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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에 함유된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와 헤르페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석류에 함유된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와 헤르페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석류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롯해 여러 감염에 맞설 수 있는 항바이러스 특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이란 골레스탄 의과대학 연구진은 석류에 풍부한 성분인 ‘푸니칼라진’이 시험관 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푸니칼라진은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과정, 즉 적혈구가 서로 뭉치는 현상인 ‘혈구응집’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푸니칼라진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는 세포 실험 단계로, 실제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푸니칼라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독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7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에서는 푸니칼라진과 석류껍질 추출물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석류는 오랫동안 항균·항염 특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감염 치료에 활용됐으며,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설사와 이질 치료에 사용돼 왔다. 최근 태국 연구에서는 대장균, 살모넬라, 비브리오균, 리스테리아 같은 식중독균에도 유익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뉴저지 주립대 연구에서는 “석류 과즙과 껍질, 알갱이, 꽃, 나무껍질 등 거의 모든 부위에서 항미생물 활성이 시험됐다”고 밝혔다. 여러 식물화학 성분 중에서도 푸니칼라진의 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석류가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한다. 하트퍼드 헬스케어 백커스 병원의 등록 영양사 섀넌 헤인즈는 “석류는 심장, 피부, 소화 건강 등 몸에 다양한 이점을 주는 과일”이라며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