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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이동할 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붓기와 다리 저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거리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이동하다 보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가 붓고 저리기 쉽다. 이럴 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붓기와 다리 저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유용한 물건이 소개됐다. 영상의학과 의사이자, 스페인 무르시아 가톨릭대 교수인 호세 마누엘 펠리세스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혈액이 고이기 쉽다”며 “여행 전 가벼운 걷기 운동과 혈액순환이 잘 되는 편안한 옷차림, 압박 스타킹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압박 스타킹은 발목 부위 압박을 가장 강하게 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압박 강도가 점차 줄어들도록 설계된 스타킹이다. 발목, 종아리, 허벅지 순으로 점진적 압박을 가해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히 올려보낸다. 이에 따라 혈액순환이 촉진돼 하체 부종과 저림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정맥류를 예방 및 관리하는 데 압박 스타킹이 도움 되는 이유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돌출되는 질환이다. 다리 저림, 피로감, 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거나 실핏줄이 비쳐 보이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피부 변색, 염증, 혈전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비행기나 고속버스처럼 움직임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다리 정맥 내 혈류 속도가 저하하기 쉽다. 혈액 순환이 정체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어, 미리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할 때는 다리 둘레와 체질, 제품 품질을 고려해야 한다. 무리해서 맞지 않는 크기의 제품이나 저품질 제품을 사용하면 혈액순환 장애, 피부 잘진, 발등 부종,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부터 무릎 아래까지 덮는 '종아리형',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허벅지형', 허리까지 이어지는 '팬티형' 등 종류가 다양하니, 착용 목적과 개인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한 당뇨로 인한 말초혈관질환이나 다리에 상처, 습진,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착용에 주의한다. 압박 스타킹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착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