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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피트니스 모델이 필라테스 수업에서 복근 운동을 하다 거의 절정에 이를 뻔한 경험을 공유했다./사진=사라 로이드 SNS 캡처
호주의 한 피트니스 모델이 필라테스 수업에서 복근 운동을 하다가 성적 절정에 이를 뻔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울트라 마라톤에 출전할 만큼 강도 높은 훈련에 익숙한 모델 겸 인플루언서 사라 로이드(25)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우연하게 나만의 기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로이드는 필라테스 단체 수업에서 복근 운동을 하던 중 옥시토신 수치가 올라가며 성적 흥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운동하는데, 이제 같은 동작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로이드가 필라테스 도중 흥분감을 느꼈다는 동작은 바로 레그 레이즈(Leg Raise)다.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펴 복부 힘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이다. 복부에 힘을 주고 배꼽을 척추 방향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진행해 복직근을 강화하는 데 좋다.

그는 “레그 레이즈를 열 개쯤 했을 때 몸에서 찌릿한 느낌이 들어 동작을 멈췄다”며 “헬스장에서 복근 운동을 하면서 겪기엔 적절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로이드가 경험한 ‘코어가즘(Coregasm)’은 운동 유발 오르가즘으로,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다. 복직근·복횡근 등 복부 근육이 강하게 수축할 때 골반저근 주변이 함께 자극되면서 성적 쾌감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연구자이자 ‘코어가즘의 작동(The Coregasm Workout)’ 저자인 데비 허베닉은 약 10%의 사람들이 이 같은 경험을 한다고 추정한다. 그는 “복부 중심 근육을 강하게 사용하는 운동에서 발생한다”며 “성관계로 인한 오르가즘과 유사하지만, 더 둔하고 강도가 약한 편이며, 복부 근육이 충분히 피로해졌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코어가즘을 가장 흔히 유발하는 운동은 크런치, 레그 리프트, 니 리프트, 힙 쓰러스트, 스쿼트, 행앵 레그레이즈 등이다. 남성의 경우 윗몸일으키기, 웨이트리프팅, 클라이밍, 풀업, 친업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김보미 기자 | 하다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