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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경을 시작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1~2년 이내에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유정현 산부인과 전문의는 10대 때 첫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소 혹 등 10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난소 질환은 무증상인 상태에서 쉽게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중요하다는 것.

유정현 전문의는 난소 혹이 10대와 20대 초반에도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난소 혹이 6~10cm 정도로 커질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증이 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40대 이상은 직장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를 발견할 가능성이 크지만, 10대는 상대적으로 산부인과를 잘 찾지 않아 난소 질환 여부를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유정현 전문의는 초경을 시작한 뒤 1~2년 이내에 한 번은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상이 없다면 이후에는 3~5년 단위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초경 후 10~15년 동안 산부인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으면, 그 사이에 발병한 자궁·난소 질환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될 수 있다.

내진이 부담스러워 산부인과에 발걸음을 못 하겠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초경 직후에 병원을 찾으면 내진은 대부분 생략하고 생리 주기·생리양·통증, 분비물 여부를 묻는 문진 위주로 진행된다. 이어 복부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순서로 검진이 이뤄진다. 이러면 난소 혹이 1~2cm로 작을 때부터 발견할 수 있으며, 추적 관찰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유정현 전문의는 “초경 후 1~2년 이내에 한 번만이라도 산부인과를 방문해 자궁·난소 상태를 확인하면 10~20대 여성기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내원할 것을 권장했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