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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과 고혈압은 서로 다른 질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실제로 당뇨 환자의 절반가량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 당뇨 환자의 올바른 혈당과 혈압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당으로 미세혈관 망가져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약 두 배 높다. 당뇨가 진행되다 보면 고혈당에 의해 콩팥 기능이 손상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당뇨병 환자가 혈압까지 높으면 혈관이 매우 빠르게 파괴된다. 심장 주변 큰 혈관부터 시작해 발과 손, 눈 등 미세혈관까지 망가지며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높아진다. 당뇨병 환자가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혈압도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유전적으로도 연관 있어 
당뇨병과 고혈압의 유전적 연관성을 공유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서리대, 프랑스 릴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5만9247명을 대상으로 다유전자 점수를 사용해 당뇨병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및 췌장 베타 세포 기능 저하 관련 유전자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연구 저자 필립 프로겔 교수는 “유전 정보는 정밀 의학 접근법에 통합되어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처음 진단할 때 임상의가 향후 동반 질환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모니터링을 맞춤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체중 관리를
당뇨 환자가 고혈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염분 섭취는 줄이고 채소 섭취는 늘리는 게 좋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가 체중이 증가하면 고인슐린혈증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항진하며 혈압이 오른다. 살찌면 또, 체내에 나트륨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체액이 증가하며 혈압이 높아진다.

혈압이 높아졌다 싶을 땐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에 노출된 시간을 줄일수록 당뇨 합병증 위험은 감소한다. 혈압이 130/80mmHg 이상이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길 권장한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틈틈이 점검하자.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