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스트레칭을 하다 목이나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절 소리는 노화나 관절 손상, 심지어 관절염의 신호로 오해받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관절 소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영국 아일랜드 리머릭대 보건의료학부 물리치료 전문가인 클로다 투미 부교수는 호주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관절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하나로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관절 소리는 발생 원인에 따라 다르다. 손가락을 꺾거나 목·허리를 돌릴 때 나는 '딱' 하는 소리는 '공동화' 현상 때문이다. 관절은 활액이라는 윤활액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안에는 산소나 질소 같은 기체가 녹아 있다. 관절을 평소보다 크게 늘리면 관절낭 내부 압력이 떨어지면서 기체 방울이 생겼다가 터지고, 이때 소리가 난다. 같은 관절을 연속으로 꺾기 어려운 것도 기체가 다시 액체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무릎에서 '사각사각' 갈리는 느낌이 나거나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경우는 원인이 다르다. 힘줄이 뼈 구조를 넘나들며 움직이면서 소리가 날 수 있고, 특히 무릎에서는 연골과 뼈 표면이 맞물리며 나는 '염발음'이 흔하다.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의 힘이 불균형하거나 근육이 뻣뻣하고, 발이나 엉덩이 정렬이 좋지 않으면 무릎뼈가 중심에서 벗어나 움직이면서 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
투미 부교수는 "중요한 것은 소리 자체가 아니라,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관절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부기, 관절이 잠기는 느낌, 움직임 감소가 나타난다면 진료가 필요하지만, 이런 증상 없이 소리만 난다면 대부분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관절을 자주 꺾으면 관절염이 생긴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투미 부교수는 "관절 소리와 골관절염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는 없다"고 말했다. 관절을 꺾는 습관과 관절염 발생을 비교한 연구들에서도 의미 있는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관절 소리가 관절 구조를 손상시키거나 장기적인 관절 건강을 해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절을 꺾을 때 시원하거나 편안함을 느낀다. 이에 대해 투미 부교수는 "관절을 늘리면서 일시적으로 가동 범위가 넓어지고 근육 긴장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과정에서 신경 말단이 자극돼 반사적으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다만 이런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반복해서 관절 소리를 내야만 편해진다면, 근육 불균형이나 자세 문제 같은 근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관절 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진다. 연골이 변화하고 근육과 인대의 탄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중 관절 소리가 나는 경우 통증이나 불편을 더 느끼는 경향은 있지만, 보행 속도나 근력 같은 객관적 기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고 말한다. 관절 연골은 혈관이 거의 없어, 움직이면서 눌렸다 풀리는 과정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운동은 관절 건강의 핵심이며, 골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가장 먼저 권고되는 방법이다.
투미 부교수는 "관절 소리 자체보다 몸이 보내는 다른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며 "통증이나 부기, 기능 저하가 동반되거나 소리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두려워진다면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영국 아일랜드 리머릭대 보건의료학부 물리치료 전문가인 클로다 투미 부교수는 호주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관절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하나로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관절 소리는 발생 원인에 따라 다르다. 손가락을 꺾거나 목·허리를 돌릴 때 나는 '딱' 하는 소리는 '공동화' 현상 때문이다. 관절은 활액이라는 윤활액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안에는 산소나 질소 같은 기체가 녹아 있다. 관절을 평소보다 크게 늘리면 관절낭 내부 압력이 떨어지면서 기체 방울이 생겼다가 터지고, 이때 소리가 난다. 같은 관절을 연속으로 꺾기 어려운 것도 기체가 다시 액체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무릎에서 '사각사각' 갈리는 느낌이 나거나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경우는 원인이 다르다. 힘줄이 뼈 구조를 넘나들며 움직이면서 소리가 날 수 있고, 특히 무릎에서는 연골과 뼈 표면이 맞물리며 나는 '염발음'이 흔하다.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의 힘이 불균형하거나 근육이 뻣뻣하고, 발이나 엉덩이 정렬이 좋지 않으면 무릎뼈가 중심에서 벗어나 움직이면서 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
투미 부교수는 "중요한 것은 소리 자체가 아니라,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관절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부기, 관절이 잠기는 느낌, 움직임 감소가 나타난다면 진료가 필요하지만, 이런 증상 없이 소리만 난다면 대부분 임상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관절을 자주 꺾으면 관절염이 생긴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투미 부교수는 "관절 소리와 골관절염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는 없다"고 말했다. 관절을 꺾는 습관과 관절염 발생을 비교한 연구들에서도 의미 있는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관절 소리가 관절 구조를 손상시키거나 장기적인 관절 건강을 해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절을 꺾을 때 시원하거나 편안함을 느낀다. 이에 대해 투미 부교수는 "관절을 늘리면서 일시적으로 가동 범위가 넓어지고 근육 긴장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과정에서 신경 말단이 자극돼 반사적으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다만 이런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반복해서 관절 소리를 내야만 편해진다면, 근육 불균형이나 자세 문제 같은 근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관절 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진다. 연골이 변화하고 근육과 인대의 탄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중 관절 소리가 나는 경우 통증이나 불편을 더 느끼는 경향은 있지만, 보행 속도나 근력 같은 객관적 기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고 말한다. 관절 연골은 혈관이 거의 없어, 움직이면서 눌렸다 풀리는 과정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운동은 관절 건강의 핵심이며, 골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가장 먼저 권고되는 방법이다.
투미 부교수는 "관절 소리 자체보다 몸이 보내는 다른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며 "통증이나 부기, 기능 저하가 동반되거나 소리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두려워진다면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