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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50대 남성이 '챗GPT'를 이용해 한 달 만에 11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矢板明夫 Newtalk’ 캡처
일본의 한 50대 남성이 '챗GPT'를 이용해 한 달 만에 11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 중톈신문망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과거 산케이 신문 타이페이 지국장을 지낸 일본 언론인 야이타 아키오(53)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기를 발표했다. 그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체중을 91㎏에서 79.9㎏까지 줄였다”며 “과학기술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야이타가 꼽은 다이어트 성공 요인은 챗GPT를 활용한 것이었다. 그는 하루 24시간 챗GPT를 트레이너로 두고, 식사할 때마다 음식 사진을 전송해 칼로리와 식단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야이타는 “AI 같은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고, 스스로 물러설 수 없는 동기를 만들어 준다면 다이어트가 어렵지 않다”고 했다.

챗GPT는 야이타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화를 냈고, 야이타의 감량 목표와 건강 상태에 따른 조언을 했다. 챗GPT는 야이타에게 “살찌는 데에 염분이 설탕보다 더 무섭다”며 “넌 요산 수치가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밤중에 배가 고프면 아몬드 7개만 먹어라”라고 했다.


한편, 야이타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 주사를 사용했다고 밝히면서도 “이 약이 단기간에 살을 빼준 것이 아니라, 배고픔을 참을 수 있게 도와준 역할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야이타처럼 챗GPT 같은 AI를 활용하면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음식 사진을 전송하거나 메뉴를 입력하면 AI가 식재료 구성과 칼로리를 계산해 준다. 이는 영양 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식단 기록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실시간으로 인지하도록 돕는다.

또 AI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얻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은 과체중 및 비만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15주간 AI 챗봇의 정서적 케어와 식단 코칭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AI가 심리적 지지를 제공했을 때 평균 체중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자들이 건강한 식단을 선택하는 비율이 31% 증가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챗GPT와 같은 AI가 제공하는 다이어트 정보의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생성한 다이어트 식단은 목표 섭취량과 평균 20%의 칼로리 차이를 보였으며, 영양 구성의 불균형 문제도 확인됐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용자를 위한 식단에서는 해로운 권장 사항이 생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체중 감량 폭이 큰 경우에는 AI의 조언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의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