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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아 오조페이티미(31)의 체중 감량 전(왼쪽)과 후 모습. / 사진 = 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걷기, 자전거 등의 운동과 식단관리로만 체중을 100kg가량 감량해 화제다.

이달 초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조시아 오조페이티미(31)의 사연을 소개했다. 조시아는 과거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는 식습관 탓에 체중이 약 224kg까지 늘었다. 당시 그는 아침에 두 번 씩 식사를 했는데, 우선 출근 전에 사과 주스와 토스트 네 조각, 시리얼 한 그릇, 초콜릿 바 하나를 먹고, 사무실에 도착해 베이컨, 소시지 등을 추가로 먹었다. 근무 중에는 간식으로 과자를 먹고, 집에서도 식사 후 과자, 초콜릿, 사탕 등을 즐겨먹었다. 그렇게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이 수천 칼로리에 달했다.

조시아는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극심한 허리 통증과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 그는 “5분 정도 산책하고 돌아왔을 때 허리가 너무 아팠다”며 “땀이 나고 숨도 막혔다”고 말했다.

조시아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건 뜻밖에도 체중계 때문이었다. 어느 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는 최대 약 210kg까지 측정 가능한 체중계를 주문했다. 이후 체중계에 올라섰을 때 체중계 화면에 뜬 건 체중이 아닌 오류 메시지였다. 그의 체중이 최대 측정 한도를 넘어선 것이다. 조시아는 “올라서자마자 ‘오류’라고 표시됐다”며 “내 몸무게가 224kg 정도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날 이후 조시아는 매일 걷고 자전거를 탔으며, 아침마다 헬스장을 찾았다. 음식 섭취량 또한 대폭 줄였고,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케토 식단’을 유지했다. 그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통해 몸을 더 많이 움직이고, 칼로리 섭취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며 “약 44kg을 감량했을 때도 상당한 체중이었지만, 마라톤을 두 번이나 완주했다”고 말했다.

결국 조시아는 체중을 120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다이어트 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더 다양한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걷는 게 힘들어 택시에 의존할 필요도 없어졌다. 조시아는 “축구 경기장에서 맨 끝 좌석을 예매할 필요도 없고,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미안해질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헬스장에 가지만, 생일이나 성탄절에는 케이크와 초콜릿을 먹고, 외식할 때 디저트도 먹는다”며 “다만, 그게 하루나 일주일 내내 이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위고비’나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 치료제가 최우선 선택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조시아는 “최악의 경우에만 비만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은 마른 여성이 더 마르기 위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노력할 의지가 없어 주사를 맞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날씬하면서도 건강해지고 싶지 않은가”라며 “힘들게 노력해 체중을 감량한 이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전종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