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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물과 레몬 물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섭취 시기도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맛’과 친해진 이들이 많다. 소화 기능 향상과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이왕 마실 거라면 효과 제대로 보는 법을 알아두자. 언제, 어떻게 마시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과식초는 희석해서 식사 전에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기능의학 전문의 윌리엄 콜은 “사과식초는 (장 건강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산성이 너무 강해 민감한 사람에게는 자극을 줄 우려가 있다”며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과식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식품은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 사이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영양사 베스 체르워니는 “사과식초는 항균 작용과 장내 미생물군 개선 효과가 있어 장 건강에 이롭고, 이는 곧 세포 건강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콜 전문의의 조언처럼 사과식초는 산도가 높기 때문에 물이나 다른 음료에 희석해서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웰니스 전문 영양사 린지 볼퍼드는 하루에 물 240mL 한 컵에 1테이블스푼(약 15mL) 이상 섞지 말 것을 권했다.

마이애미대학 헬스시스템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식초 물을 식사 직전에 마셨을 때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니하리카 칼라코타 박사는 “식사 직전과 중간에 사과식초 물을 마시면 다른 음식이 위 점막을 어느 정도 보호하기 때문에 산성 자극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 든 사람은 레몬 물 따뜻하게
소화 작용에 도움을 받기 위해선 레몬 물도 식사 직전에 마시는 게 좋으나 언제 마셔도 사실상 상관은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영양사 줄리아 즘파노는 “산은 음식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산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다”며 “위산 분비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레몬물이 보충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몬 물의 양은 물 240mL한 컵에 레몬 반 개를 짜 넣는 정도면 충분하다. 한 컵(레몬즙 약 48g)만으로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또한 레몬 물은 포만감을 높이고,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는다. 서울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약 2주간 레몬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과 체지방, 허리둘레 비율 감소가 관찰됐다.

따뜻한 차로 마시면 더 좋다. ‘식품 연구와 기술’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을 95도의 뜨거운 물에 우렸을 때 비타민C를 제외한 항산화 물질이 가장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