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
머릿니 제거 샴푸를 사용한 뒤 머리카락에 불이 붙어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퍼드에 거주하는 알리마 알리(21)는 12세였던 2016년 기숙학교에서 머릿니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온 알리마의 어머니는 머릿니 제거를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의약용 샴푸를 알리마의 머리에 발라줬다.
샴푸를 바른 뒤 알리마는 포장재를 버리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불이 켜진 가스레인지 옆을 지나가다 사고를 당했다. 샴푸가 묻은 머리카락에 불이 붙었고, 불길은 순식간에 두피와 얼굴, 상반신으로 번졌다.
알리마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머리카락에만 불이 붙어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며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았고, 불길이 두피로 번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극심한 통증으로 잠시 의식을 잃은 알리마는 집에 있던 언니의 도움으로 불길을 끌 수 있었다. 임신 8개월이었던 언니는 급히 알리마를 집 밖으로 끌어낸 뒤, 지나가던 배달원의 재킷으로 불을 껐다. 구조대가 도착한 뒤 알리마는 진정 조치를 받았고, 그는 "너무 아파서 구급대원에게 '제발 재워달라'고 소리쳤다"며 "그 고통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알리마는 전신의 절반가량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심각한 화상과 쇼크로 두 달간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7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알리마는 "부모님이 사고 후 달라진 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까 봐 거울을 보지 말라고 했다"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실제 모습을 봤을 때 생각보다 덜 힘들었다"고 했다.
수차례 수술과 긴 재활 끝에 그는 걷고 말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음식을 먹는 법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알리마는 당시를 두고 "마치 다시 아기가 된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9개월간의 입원 치료를 마친 뒤에도 하루 수 시간씩 간호가 필요했고, 1년간 홈스쿨링을 거친 뒤 새로운 학교로 전학했다. 외형이 크게 달라진 상태에서 또래 집단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알리마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퍼드에 거주하는 알리마 알리(21)는 12세였던 2016년 기숙학교에서 머릿니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온 알리마의 어머니는 머릿니 제거를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의약용 샴푸를 알리마의 머리에 발라줬다.
샴푸를 바른 뒤 알리마는 포장재를 버리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불이 켜진 가스레인지 옆을 지나가다 사고를 당했다. 샴푸가 묻은 머리카락에 불이 붙었고, 불길은 순식간에 두피와 얼굴, 상반신으로 번졌다.
알리마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머리카락에만 불이 붙어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며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았고, 불길이 두피로 번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극심한 통증으로 잠시 의식을 잃은 알리마는 집에 있던 언니의 도움으로 불길을 끌 수 있었다. 임신 8개월이었던 언니는 급히 알리마를 집 밖으로 끌어낸 뒤, 지나가던 배달원의 재킷으로 불을 껐다. 구조대가 도착한 뒤 알리마는 진정 조치를 받았고, 그는 "너무 아파서 구급대원에게 '제발 재워달라'고 소리쳤다"며 "그 고통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알리마는 전신의 절반가량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심각한 화상과 쇼크로 두 달간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7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알리마는 "부모님이 사고 후 달라진 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까 봐 거울을 보지 말라고 했다"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실제 모습을 봤을 때 생각보다 덜 힘들었다"고 했다.
수차례 수술과 긴 재활 끝에 그는 걷고 말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음식을 먹는 법까지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알리마는 당시를 두고 "마치 다시 아기가 된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9개월간의 입원 치료를 마친 뒤에도 하루 수 시간씩 간호가 필요했고, 1년간 홈스쿨링을 거친 뒤 새로운 학교로 전학했다. 외형이 크게 달라진 상태에서 또래 집단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알리마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9년이 지난 현재 알리마는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하며, 자신과 같은 외상 경험을 겪은 사람들을 돕는 상담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도 귀 재건을 위한 추가 수술을 받는 등 치료는 현재진행형이다.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화상 생존자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악성 댓글도 있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화상 생존자들의 존재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두피와 모발에 기생하며 피를 빨아 생존하는 작은 기생충이다. 감염되면 두피 가려움이 심해지고, 이를 반복적으로 긁을 경우 진물이나 붉은 자국, 딱지가 생기거나 국소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릿니는 위생 상태나 경제적 수준과 무관하게 주로 사람 간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수영장·찜질방·어린이집 등 공동생활 공간에서 빗이나 수건, 베개를 함께 사용하거나 함께 잠을 잘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진다.
머릿니가 발견되면 마른 머리에 전용 치료제를 바른 뒤 일정 시간 후 헹궈내는 것이 기본 치료법이다. 다만 알인 '서캐'는 약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일주일 이상 참빗으로 꼼꼼히 빗질해 제거해야 한다. 초기 치료에 실패했거나 이차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주변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떨어진 머리카락은 진공청소기로 제거하고, 머리빗은 끓는 물이나 살충제로 소독한다. 의복과 침구는 세탁 후 삶거나 고온 건조하고, 가방과 옷은 2주 정도 햇빛에 노출한 뒤 밀폐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일부 머릿니 제거제에는 알코올 등 인화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화재 위험이 있다. 제품 사용 직후에는 가스레인지나 촛불, 담배 등 화기와의 접촉을 피하고, 사용 전 성분과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