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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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 클론 멤버 강원래(56)가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구준엽(56)의 근황을 전했다./사진=강원래 인스타 캡처
남성 듀오 클론 멤버 강원래(56)가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구준엽(56)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일 강원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3일 대만에서 진행된 서희원 1주기 추모식 상황을 공개했다. 강원래는 “준엽이가 행사장 대기실에서 한국 가수 노래를 반복해 들으며 울고 있었다”며 “종이에 뭔가를 계속 적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끝난 뒤 정리하러 들어갔는데 ‘서희원, 희원아’라고 적힌 종이가 있었다”고 했다. 강원래가 공개한 사진에는 슬픔에 잠긴 구준엽의 모습과 휴지에 고인의 이름을 빼곡히 적은 구준엽의 친필이 담겼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교제하다 결별했으며,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해 일본 여행 중 폐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현재 구준엽은 고인의 묘지를 꾸준히 찾으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근황이 알려지자 팬들은 “상실감이 너무 커 보인다”, “전문적인 치료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충분히 애도할 시간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상실감은 '사별 반응'이라 불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영국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존 볼비가 제시한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사별 후 보편적으로 4단계의 애도 과정을 거치며 회복에 이른다. 첫 번째는 '충격과 무감각'의 단계다. 사별 후 수일에서 수 주 동안 죽음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며 감각이 멍해지는 경험을 한다. 두 번째는 '강한 그리움'의 단계로, 고인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유품을 종일 바라보거나 방황하며 좌절과 분노를 느낀다. 세 번째는 '와해와 절망'의 단계다. 죽음이 현실임을 깨닫고 허망함에 빠지며 수면 장애나 식욕 저하 등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마지막은 '재조직과 회복'의 단계다. 슬픔이 점차 무뎌지며 고인과의 추억을 긍정적으로 떠올리고 일상으로 복귀해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운다.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회복 단계에 진입한다. 다만 사별 후 성인 기준 1년이 지났음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강렬한 슬픔이 지속된다면, '지속성 애도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속성 애도 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사망에 대한 강한 불신 ▲고인에 대한 극심한 그리움 ▲고인과 관련된 상황을 회피하려는 행동 ▲분노·원망·슬픔 등 강렬한 정서적 고통 ▲정체성 혼란 ▲삶이 무의미하다는 감정 ▲사회적 관계와 미래 계획의 어려움 ▲감정 무감각 ▲극심한 외로움 등이 있다. 세 가지 이상을 한 달 이상 경험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별을 경험한 성인의 약 15%가 지속성 애도 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우울증 등 다른 정서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심리 치료와 항우울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