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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설 연휴 맛있는 명절 음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이 기간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름진 명절 음식, 과식하면 소화기 질환으로 이어져
연휴 기간 중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은 소화기 질환이다.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열량이 2배 이상 높고 기름져,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을 유발한다. 과식하지 말고, 평소 먹는 양과 열량을 유지하는 선에서 명절 음식을 즐기는 게 좋다.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윤경성 교수는 “가벼운 소화불량은 금식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구토나 복통이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 체기가 아닌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만성 질환자들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대사적 스트레스 및 기능 장애를 초래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화상 사고도 주의해야
명절에는 전을 부치는 등 뜨거운 기름과 불을 사용하는 요리가 많아 화상 사고도 빈번하다. 윤 교수는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화상 부위의 옷이나 장신구를 제거하고 15도에서 20도 정도 사이 흐르는 물에 환부를 충분히 식혀야 한다”며 “환부에 얼음을 직접 대는 행위는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손상을 가중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감염 방지를 위하여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로 보호해야 하며, 화상 부위가 손바닥보다 넓거나 감각이 없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음식이 목에 걸렸을 땐 신고 후 하임리히법
떡이나 갈비 등 찰지고 질긴 음식으로 인한 기도 폐쇄는 골든타임이 4분에 불과한 치명적 사고다.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말을 못 하고 목을 손으로 감싸 쥐며 숨을 못 쉰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안아 본인 주먹의 엄지 쪽으로 환자의 명치 끝을 강하게 밀쳐 올려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는 방법이다. 윤 교수는 “환자의 의식 저하가 발생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이물질을 뱉어냈더라도 강한 압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나 잔여물로 인한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있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