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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 부종 치료를 위해 '림프절 이식술'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수술 후 이식된 림프절이 주변 조직과 잘 연결돼 림프액 순환 기능을 촉진했고 림프부종 증상이 호전됐다고 느끼는 환자 비율도 두 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사진=chatGPT
림프부종 치료를 위해 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림프절을 이식하는 ‘림프절 이식술’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수술 후 이식된 림프절이 주변 조직과 잘 연결돼 림프액 순환 기능을 촉진했고 림프부종 증상이 호전됐다고 느끼는 환자 비율도 두 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림프부종은 암 수술 시 주변 림프절을 절제한 뒤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우리 몸을 순환하며 노폐물을 걸러내는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고 주로 팔이나 다리에 과도하게 쌓여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유방암 등 여성암을 수술할 때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기 위해 주변 림프절도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환자 20-3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마사지·압박치료 같은 재활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3~6개월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부종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림프절 이식술이 있다. 몸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림프절을 부종 부위에 이식해 림프 기능을 회복시킨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우경제·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림프절 이식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수술 12개월 후 림프절조영술을 시행해 이식 림프절의 기능을 평가했다. 림프절조영술은 방사성 추적자를 피부에 주사한 뒤 감마카메라로 림프 흐름을 영상화하는 핵의학 검사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식한 림프절에 방사성 추적자 섭취가 확인됐다. 이식한 림프절이 주변 조직과 잘 연결돼 실제 림프액이 순환된다는 의미다. 이식 림프절이 기능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주관적 증상 호전율이 두 배 높았다. 특히 림프부종의 대표적 합병증인 세균 감염증 봉와직염 발생 빈도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우경제 교수는 “림프절 이식술 후 이식된 림프절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환자들의 증상 호전과도 연관 있는지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그동안 환자들이 수술 효과를 확신하지 못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결과를 예측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핵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지난 1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