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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를 마시기 전과 후, 양치를 하지 않으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클립아트코리아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모닝커피 전후로 이를 닦지 않으면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 직후에는 입 안이 말라 있어 세균이 많은 상태다. 이 세균이 부산물과 엉겨 붙어 치아 표면과 잇몸 안쪽에 만드는 것이 플라그다. 양치를 하지 않고 커피부터 마시면 밤사이 생성된 플라그가 제거되지 않고, 구강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 세균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일어난 후에 양치를 했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신 뒤 이를 닦는 것을 건너뛰는 사람들도 있다. 커피를 마신 뒤 양치를 하지 않으면 치아 색이 변하거나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커피 속 탄닌계 색소 및 클로로겐산, 멜라노이딘 등의 물질은 치아 법랑질 표면에 달라붙어 착색을 유발한다. 또 커피에 첨가되는 설탕이나 시럽, 프림 등은 입 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해 치주염과 충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알프스치과 박경아 원장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여의치 않다면 물로 가볍게 헹궈내기만 해도 치아와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착색을 방지할 수 있다. 커피를 빨대로 마셔도 착색 예방에 큰 효과는 없어 되도록 양치를 하는 게 좋다.

이 때 불소 치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착색이 덜 되지는 않는다. 박경아 원장은 “치약의 종류와 관계없이 양치를 하는 것 자체가 착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라떼처럼 당분이 함유돼 있거나 우유가 들어간 커피, 초콜릿 칩 같은 각종 플레이크가 들어간 커피는 착색 뿐 아니라 충치 위험도 크기 때문에 마신 직후 꼭 양치를 해야 한다.

치아 착색은 대부분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커피나 카레, 홍차 등을 반복적으로 많이 섭취해 스케일링만으로 한계가 있을 경우 치아 미백을 고려해야 한다. 치아 미백은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가 들어간 미백제를 사용한다. 이 성분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활성산소가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분해하거나 제거해 치아를 밝게 만든다. 박경아 원장은 “사람의 침 성분에 따라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 착색 정도가 다를 수 있다”며 “치아 미백을 하더라도 6개월~1년 안에 원래 치아 색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