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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붉은 결절이 올라온 90대 남성이 3개월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은 기사 속 사례자가 겪은 피부 병변의 모습이다. 다만, 병변의 외형은 모두 동일하지 않으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사진=큐레우스
피부에 붉은 결절이 올라온 90대 남성이 3개월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푸에르토리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93세 남성이 등 부위에 새로 발생한 붉은 결절로 피부과를 찾았다. 환자는 과거 대장암 병력이 있었는데, 당시 보조 치료를 거부하고 집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이어왔다.

등 부위에 새로 생긴 피부 병변은 가려움, 출혈,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으며 초기에 봉와직염을 진단받았다. 20일간 항생제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없었다.

이후 생검과 면역조직검사 결과, 이 결절은 대장암에서 피부로 전이된 ‘피부 전이암’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추가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완화 치료를 선택했다.


의료진은 “피부 전이암이 발생하면 이미 암세포가 전신으로 퍼진 상태”라며 “예후가 좋지 않아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3~6개월로 보고된다”며 “이번 사례 환자 역시 피부 병변 발생 후 3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피부 전이암은 그 부위가 대부분 통증이 없고 단단하다. 이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세균 감염 등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의료진은 “대장암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이 발전했지만, 피부 전이암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없다”며 “대장암 환자가 새로운 피부 병변을 보일 때는 항상 피부 전이암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3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