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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후 삼킨 동전이 후두에 걸린 5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큐레우스
과음 후 삼킨 동전이 후두에 걸린 5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인도 마울라나아자드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51세 남성이 4일 동안 지속된 쉰 목소리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그에게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추가 문진에서 그는 4일 전 과음 중 우발적으로 여러 개의 동전을 삼켰다고 진술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직 후두경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원형 이물질이 두 성대 사이에 수직으로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환자가 삼킨 동전 중 하나였다. 추가로 흉부·복부 엑스레이 촬영을 시행한 결과, 위장관에서도 여러 개의 동전이 발견됐으며, 해당 동전들은 이후 합병증 없이 대변으로 자연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갑작스러운 기도 폐쇄 위험을 고려해 긴급 후두경 검사를 시행해 동전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제거 직후 점막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성대 운동도 정상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유일한 증상이었던 목소리는 시술 직후부터 호전됐으며 그는 다음 날 퇴원했다, 1주일 후 경과 관찰에서도 별다른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후두에 이물질이 박히는 경우는 소아에서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는 드물다. 소아의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이물질이 기관이나 기관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흡인된 이물질은 기관지로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이 기관이며, 후두는 이물질이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보고된다.

증상은 이물질이 박힌 위치와 방향에 따라 연하곤란, 연하통, 쉰 목소리, 호흡곤란, 지속적인 기침, 천명음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사례처럼 성대 사이에 시상면 방향으로 이물질이 위치하면 부분적으로 기도 개방이 유지돼 발성 장애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물질 제거가 지연되면 기도 부종과 감염,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성인에게 발생했고 이물질이 성대에 침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 방향으로 박혀 있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관련 증상이 발생하면 경미하더라도 후두 이물질에 대한 높은 의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3일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