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붉어지고 가려워 동네 안과를 찾은 중학생 A군은 결막염을 진단받았다. 흔한 눈병이라는 설명과 함께 안약 처방을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눈은 계속 충혈된 상태였고 시야에는 날파리처럼 떠다니는 물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종합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A군의 진짜 병명은 ‘포도막염’이었다. 원인은 뜻밖에도 가족 외식 자리에서 먹은 ‘생소간’이었다.
◇충혈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
결막염은 안구 가장 바깥을 감싸고 있는 결막 조직이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꽃가루 같은 자극 물질에 영향을 받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흰자위 충혈, 가려움, 눈꺼풀의 딱지, 눈곱·눈물의 증가, 이물감 등이 있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2~3주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된다.
반면, 포도막염은 눈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포도막(홍채·모양체·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막염과는 염증이 생기는 위치부터 다르다. 결막염과 포도막염 모두 눈 충혈로 시작할 수 있어 초기에는 혼동되기 쉽지만, 포도막염은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충혈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
결막염은 안구 가장 바깥을 감싸고 있는 결막 조직이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꽃가루 같은 자극 물질에 영향을 받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흰자위 충혈, 가려움, 눈꺼풀의 딱지, 눈곱·눈물의 증가, 이물감 등이 있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2~3주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된다.
반면, 포도막염은 눈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포도막(홍채·모양체·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막염과는 염증이 생기는 위치부터 다르다. 결막염과 포도막염 모두 눈 충혈로 시작할 수 있어 초기에는 혼동되기 쉽지만, 포도막염은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안과 김경래 교수는 “포도막염에서는 밝은 빛을 보기 힘든 눈부심, 눈 통증, 비문증(떠다니는 점이나 실 같은 것이 보이는 증상),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며 “안약을 써도 2주 이상 충혈이 지속되거나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결막염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생충·헤르페스도 원인, 증상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포도막염의 문제는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된 비감염성 포도막염뿐 아니라,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성 포도막염도 있다. A군의 경우 혈액검사에서 기생충 항체가 확인됐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감염성 포도막염 원인 중 하나로 기생충 감염이 있는데, 반려동물 접촉력이 없어도 소의 간을 날로 먹은 뒤 ‘개회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돼 왔다”며 “특히 생소간 섭취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위험성이 지적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A군은 기생충 치료제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됐다. 포도막염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안약이 사용되는데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감염성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치료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세극등 현미경으로 전방 염증 세포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까지 포함한 원인 감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자 스스로 증상을 적극적으로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포도막염에 의한 시력 저하는 한쪽 눈에만 찾아오다 보니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충혈이 있을 때는 한쪽 눈씩 가려보며 시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비문증·눈부심·통증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좋다.
◇기생충·헤르페스도 원인, 증상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포도막염의 문제는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된 비감염성 포도막염뿐 아니라,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성 포도막염도 있다. A군의 경우 혈액검사에서 기생충 항체가 확인됐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감염성 포도막염 원인 중 하나로 기생충 감염이 있는데, 반려동물 접촉력이 없어도 소의 간을 날로 먹은 뒤 ‘개회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돼 왔다”며 “특히 생소간 섭취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위험성이 지적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A군은 기생충 치료제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됐다. 포도막염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안약이 사용되는데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감염성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치료부터 시작하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세극등 현미경으로 전방 염증 세포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까지 포함한 원인 감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자 스스로 증상을 적극적으로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포도막염에 의한 시력 저하는 한쪽 눈에만 찾아오다 보니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충혈이 있을 때는 한쪽 눈씩 가려보며 시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비문증·눈부심·통증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