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맘 다스리기>

이미지
사진=마음을 통제 대상이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스트레스를 낮추고 몸 긴장을 푸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보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먼저 경험합니다. “왜 하필 나인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르며 극도의 긴장상태에 돌입하곤 합니다. 암은 몸이 버텨내야 하는 병이지만 그 시간을 견디는 건 마음의 몫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스트레스가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심장이 빨라지고 근육이 긴장하는 등 경계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몸이 늘 긴장 태세로 살아가게 되고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소모하게 됩니다.

문득 스치는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불안한 생각이 곧 자기 자신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잠시 눈을 감고 20초간 어떤 생각도 하지 않으려 애써보세요.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이 선명하게 떠오를 것입니다. 분명 내 마음인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마음의 원리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음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바라보세요. 다시 한 번 20초간 눈을 감고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지켜보세요. 어떤 걱정이나 불안이 떠오르든 그 생각을 바꾸지 말고 바라보세요. 조용히 판단 없이 지켜보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그 순간 생각의 흐름이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머릿속의 이 생각 저 생각을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지만, 그저 지나가는 망상과 잡념일 뿐입니다. 그 지나가는 신호를 보고 있는 바로 그 눈이 ‘나의 눈(The Eye of the I)’입니다.


심신통합의학을 교육하며 다양한 만성질환 환자들을 만나왔습니다. 나를 보는 눈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위치가 달라질 때 몸의 반응도 달라지는 경우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순간 몸은 서서히 힘을 내려놓습니다.

‘나의 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요구나 아픔을 부정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픔과 걱정 그 자체가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 그 인식 하나가 마음과 몸 사이에 숨 쉴 공간을 만듭니다.

암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 내내 마음을 붙잡아 두려 애쓰기보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바라보는 눈으로 돌아와 보세요. 몸은 조금 덜 긴장하고 삶이 덜 버거워질 겁니다.



✔ 암 극복을 위한 필수 지침, 아미랑
암으로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레터부터 극복한 이들의 노하우까지!
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무료 구독 신청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