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에서 자신이 경험해본 적 없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틱톡에서는 ‘#2016 vibes’ 해시태그가 붙은 영상이 19만 건 이상 업로드되며 관련 콘텐츠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선 ‘Back to 2016’ 같은 키워드 검색량도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비단 해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10년 전을 그리워하는 게시글이 큰 반응을 얻었다. 아이브 안유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2016” 게시글과 레드벨벳 조이의 “Our 2016 vibes” 게시글은 좋아요 100만 개 이상을 받으며 타 게시글보다 더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현상은 자신이 경험한 적 없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의미하는 ‘아네모이아(anemoia)’와 연관성이 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할머니 세대가 입을 법한 꽃무늬 니트 카디건이나 몸빼바지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래니룩’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 ‘촌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화장품 기업 코스맥스가 협업해 개발한 ‘궁궐 향수’는 창경궁 앵두나무와 덕수궁 자두나무 향기를 직접 채집해 최근 출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MZ세대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인 ‘아네모이아’를 타겟팅한 마케팅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MZ세대들은 왜 이런 현상을 겪고 있을까?
미국 노스다코타대 심리학과 라우틀리지 박사가 2023년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997년 이후 출생한 미국 Z세대 성인 중 80%가 “우리 세대가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답했고 60%는 “온라인 시대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BBC에서 “사람들은 세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낄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鄕愁)에 빠지기 쉬운데, 인공지능이 상용화되고 고용 불안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해 트렌드를 키워드로 제시하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저서 ‘트렌드코리아’는 올해 키워드 중 하나로 ‘근본이즘’을 꼽았다. 근본이즘이란 AI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알고리즘이 예측할 수 없는 고전적 가치와 원조가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로, 본인이 살아본 적 없는 과거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텍스트힙’을 넘어 ‘라이팅힙’이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빠르고 무의미한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직접 글씨를 쓰는 필사책 판매량이 늘어나고, 조용히 글씨를 쓸 수 있는 ‘라이팅카페’ 등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옛날’의 모든 부분을 미화하며 현재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틱톡에서는 ‘#2016 vibes’ 해시태그가 붙은 영상이 19만 건 이상 업로드되며 관련 콘텐츠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선 ‘Back to 2016’ 같은 키워드 검색량도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비단 해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10년 전을 그리워하는 게시글이 큰 반응을 얻었다. 아이브 안유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2016” 게시글과 레드벨벳 조이의 “Our 2016 vibes” 게시글은 좋아요 100만 개 이상을 받으며 타 게시글보다 더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현상은 자신이 경험한 적 없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의미하는 ‘아네모이아(anemoia)’와 연관성이 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할머니 세대가 입을 법한 꽃무늬 니트 카디건이나 몸빼바지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래니룩’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는 ‘촌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화장품 기업 코스맥스가 협업해 개발한 ‘궁궐 향수’는 창경궁 앵두나무와 덕수궁 자두나무 향기를 직접 채집해 최근 출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MZ세대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인 ‘아네모이아’를 타겟팅한 마케팅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MZ세대들은 왜 이런 현상을 겪고 있을까?
미국 노스다코타대 심리학과 라우틀리지 박사가 2023년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997년 이후 출생한 미국 Z세대 성인 중 80%가 “우리 세대가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답했고 60%는 “온라인 시대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BBC에서 “사람들은 세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낄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鄕愁)에 빠지기 쉬운데, 인공지능이 상용화되고 고용 불안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해 트렌드를 키워드로 제시하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저서 ‘트렌드코리아’는 올해 키워드 중 하나로 ‘근본이즘’을 꼽았다. 근본이즘이란 AI가 일상에 파고들면서 알고리즘이 예측할 수 없는 고전적 가치와 원조가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경향을 일컫는 신조어로, 본인이 살아본 적 없는 과거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텍스트힙’을 넘어 ‘라이팅힙’이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빠르고 무의미한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직접 글씨를 쓰는 필사책 판매량이 늘어나고, 조용히 글씨를 쓸 수 있는 ‘라이팅카페’ 등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옛날’의 모든 부분을 미화하며 현재를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