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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 중에는 단 음식이 유난히 당긴다. 참지 못해 하나 먹고 말았다면, 공포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이 작은 초콜릿 바 하나만큼의 열량을 소모하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웨스트민스터대 연구팀은 90분간 공포 영화를 본 사람들이 약 113kcal의 열량을 소모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30분가량 걸을 때 소모하는 열량에 필적한다. 소모 열량은 참여자들의 산소 섭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추산했다.

같은 공포 장르여도 영화마다 소모 열량은 조금씩 달랐다. 연구팀이 총 10개의 공포 영화를 대상으로 실험했더니, 가장 열량 소모가 큰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더 샤이닝’(184kcal)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161kcal)’ 그리고 윌리엄 프리드킨의 ‘엑소시스트(158kcal)’였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순간이 규칙적으로 등장하는 영화일수록 심박 수를 상승시켜 시청자가 열량을 소모하는 데 도움을 줬다. 연구에 참여한 생리학자 리처드 맥킨지는 “공포라는 스트레스 자극으로 인해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며 “아드레날린은 입맛을 떨어뜨리고 기초대사량을 상승시켜 열량을 많이 소모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더 샤이닝, 죠스, 엑소시스트 다음으로 열량 소모가 큰 영화들은 ▲에일리언(152kcal) ▲쏘우(133kcal) ▲나이트메어(118kcal) ▲파라노말 액티비티(111kcal) ▲블레어 위치(105kcal) ▲텍사스 전기톱 학살(107kcal) ▲알이씨(101kcal) 순이었다.

이 연구는 현재 아마존에 인수된 영화 스트리밍·대여 서비스 업체 러브필름(Lovefilm)의 의뢰로 시행됐다.


이해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