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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유통된 프리미엄 분유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 검출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사진=식품안전나라 자료 캡처
유럽에 유통된 프리미엄 분유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 검출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식품 기업 다논이 지난 23일 영아용 조제분유 일부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리콜을 실시한 제품 중에는 국내에서 ‘강남 분유’, ‘소화 잘되는 분유’로 유명한 ‘압타밀’도 포함됐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해당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생성하는 독소인 ‘세레울라이드’가 미량 검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예방적 차원에서 결정됐다. 세레울라이드는 열에 강해 가공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으며, 인체에 유입되면 구토와 메스꺼움, 복통 등을 유발한다. 프랑스 농림부 산하 식품총국에 따르면, 세레울라이드가 분유 완제품 속 입자 상태에서는 위험할 만큼의 수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 물과 섞었을 때 독성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발견됐다.


유럽 현지 회수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맘카페에서도 우려가 확산됐다. 이미 해당 제품을 먹인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구토 증상이 이번 사태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보관 중이던 압타밀 분유를 처분하려는 글이 급증하는 추세다.

사태가 확산되자 압타밀의 국내 공식 판매처인 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는 온라인 스토어 공지를 통해 “이번 리콜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 유통된 특정 배치 제품에 한한 예방적 조치”라며 “한국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한 ‘공식 유통 제품’은 이번 해외 리콜 대상과 관련이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했다.

식품의약안전처도 “네슬레, 락탈리스, 사눌락, 압타밀 등 이번에 유럽에서 회수 중인 분유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된 사실이 없다”며 “국내 유통 분유 113개 품목을 전수 검사한 결과 세레울라이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을 우려해, 네이버쇼핑, 옥션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사에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구매 대행 금지를 요청하고 안전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