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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병원 박형근 원장​​​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수술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을 함께 써야 할 무릎 관절을 만드는 수술로, ‘얼마나 정확하게 계획하고, 그 계획을 얼마나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처럼 장기간 사용하는 관절일수록 삽입 각도나 위치의 미세한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1~2도의 각도 차이만으로도 장기적인 안정성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로봇 수술은 사전에 정밀하게 수립한 수술 계획을 바탕으로, 이러한 오차를 최소화해 보다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중 반복적인 X-ray 촬영이 필요하지 않아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기구를 반복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감염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수술 과정이 간결해지면서 수술 시간 역시 단축되고, 그만큼 의료진은 수술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과 장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술 후 통증과 회복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출혈이 적고 절개 범위가 작으며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그만큼 회복 기간이 짧아지고 재활 과정도 훨씬 수월해졌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수술을 결정하는 시기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변형이 심해지거나, 관절 가동 범위가 현저히 줄어든 경우에는 수술을 지나치게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어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상태로 오래 지내는 경우에는, 나중에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수술을 너무 늦추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잔잔한 불편감이나 통증이 오래 남을 수 있다. 기본적인 일상 활동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점에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와 회복 기간 모두에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본원은 최근 최첨단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마코(MAKO)를 한 대 더 도입해, 금천구에서 유일하게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두 대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되었다. 로봇을 두 대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장비가 늘어났다는 의미를 넘어, 환자분들이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이 칼럼은 새움병원 박형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