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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를 입은 채로 안전벨트를 하면 사고 시 부상 및 사망 위험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투를 입은 채로 차에 타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두꺼운 외투 위에 안전벨트를 하면, 사고 시 부상 및 사망 위험이 커진다.

안전벨트는 차량에 충격이 가해질 때 몸 전체를 고르게 지지하고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몸에 딱 붙어있는 상황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두꺼운 외투는 벨트와 몸 사이에 공간을 만든다. 사고가 나면 벨트가 옷을 먼저 눌러 몸을 제대로 고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길어진다. 이 경우 벨트가 충격 흡수 역할을 제때 하지 못해, 복부 장기 손상·척추 손상·머리 외상 등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독일 자동차 연맹은 겨울옷을 입힌 성인과 어린이 인형을 태운 자동차가 시속 약 16km로 저속 주행하는 중 충돌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두꺼운 옷으로 벨트가 복부 위쪽에 걸려 장기를 강하게 압박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실험팀은 사고 시 복부 손상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 연구팀은 두꺼운 옷으로 인해 벨트가 느슨해질수록 차량 충돌 시 자세 제어 성능이 떨어지고 부상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부상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안전벨트 착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탑승 전 외투를 벗고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어깨 측 벨트는 목이 아니라 어깨 중앙을 가로지르게 하고, 겨드랑이 아래로 내리거나 등 뒤로 넘기지 않는다. 허리 벨트는 배 위보다 골반에 가까운 아랫배 바로 아래 위치에 두는 게 좋다. 벨트가 조인다면 착용 후 살짝 손으로 당겨 조절하는데, 손 한 두개가 들어갈 정도로 늘어나면 너무 느슨해 사고 발생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최소라 기자 | 이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