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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청은 당이 많아 혈당과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로 과일청을 담가 먹는 사람이라면, 과다 섭취를 주의하자. 많이 마시면 췌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유자차나 매실차를 마시곤 한다. 과일청은 과일 속 성분 때문에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과일보다 설탕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1일 당류 섭취 권고량은 50g인데,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청 음료를 하루 2회 마시면 약 46g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하루 권고량의 92%에 달하는 양이다.

과일청은 자른 과일에 설탕이나 꿀을 부어 숙성한 후 먹는 식품이다. 보통 과일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맞춰 만든다. 500g 딸기를 사용한 딸기청에는 설탕 500g이 들어가는 셈인데, 종이컵 두 컵 반 정도 분량이다.


잘게 잘려 설탕과 함께 숙성된 과일청은 많이 섭취하면 혈당과 췌장에 부담을 준다. 당도가 높은 음식을 ‘씹지’ 않고 ‘마시면’ 짧은 시간에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된다. 이때 췌장에서 인슐린이 다량 분비돼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청뿐 아니라 선식도 마찬가지다. 선식은 곡물, 견과류, 콩류 등의 가루를 혼합한 분말 형태의 식품으로, 물이나 우유에 섞어 주로 아침 식사로 먹는다. 선식은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성분이 탄수화물이고 여러 재료가 가루로 가공돼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이런 식품을 멀리해야 하는 건 아니다. WHO는 원재료를 통해 섭취하는 천연당은 당뇨병 환자가 아닐 경우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아라 기자 | 정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