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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유독 추위에 취약한 체질의 원인으로 ‘혈액 순환 문제’를 지목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 추천
남들보다 유독 추위를 심하게 타고 손발이 시린 사람들이 있다. 흔히 갑상선 기능 저하가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건강검진 결과가 정상임에도 만성적으로 몸에 냉기가 느껴진다면, 문제는 혈액 순환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저 질환이 없는데도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면 혈관 건강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우리 몸의 혈액은 심장에서 데워진 후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퍼지며 체온을 유지한다. 집에서 보일러가 가동되면 온수가 배관을 타고 각 방을 덥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배관 일부가 막히거나 노후화되면 해당 구역만 냉골이 되듯, 혈관이 좁아지거나 탁해져 혈액이 말초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면 손발부터 급격히 온도가 떨어진다.

특히 한의학에서 말하는 혈허증(혈액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이나 어혈(혈액의 흐름이 정체돼 노폐물이 많아지는 상태)이 생기면 수족냉증이 자주 나타난다. 또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가벼운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들고, 얼굴로 열이 쏠려 안면 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비뇨기계 혈류가 저하되면 배뇨 후에 잔뇨감이 남기도 한다.


일상에서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생강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김소형 박사는 “생강은 말초 혈관을 확장하고 체온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며 “생강청을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아침 공복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은 위장 자극 없이 몸을 부드럽게 깨워 혈류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소형 박사는 운동으로 ‘모관 운동’도 추천했다. 모관 운동은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팔다리를 하늘로 들어 올려 가볍게 흔들어주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전신의 모세혈관을 자극해 정체된 혈액순환을 돕고, 팔다리의 피로를 완화해 준다.


최소라 기자 | 김영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