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이 기술 이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머크(MSD)로부터 수령하는 ‘키트루다 큐렉스(피하주사제)’의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3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37만3500원) 대비 1.87%(7000원) 떨어진 것으로, 19일부터 4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30% 가까이(29.24%, 15만1500원) 급락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키트루다 큐렉스 로열티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기술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를 활용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꾼 제품이다. 약 1~6시간이 걸리는 정맥주사와 달리, 피하주사는 1~5분이면 투약이 끝난다. 앞서 알테오젠은 2020년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 기술을 MSD에 비독점적으로 이전했다.

당초 업계는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에 따라 순매출의 4~5%에 달하는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날 MSD가 공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MSD는 알테오젠에 순매출의 2%를 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다.


MSD로부터 수령할 로열티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기술 이전 소식도 좀처럼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0일 GSK 자회사 테사로와 PD-1 억제제 ‘도스탈리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상업화하기 위해 2억8500만달러(한화 약 4200억원)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역시 조 단위를 기대했던 시장 전망에는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MSD와 알테오젠 간 체결된 계약에 따라, 계약의 세부적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은 비공개 사항”이라며 “현재 당사 법무팀이 MSD와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으며, 추후 공유 가능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시를 통해 공개한 바와 같이 키트루다SC 제품을 통해 당사가 수령할 수 있는 마일스톤 총액은 10억달러(약 1조4770억원)이고, 판매액 및 누적판매액에 따라 이를 모두 수령한 후 로열티로 전환하게 된다”며 “이 로열티는 당사 특허가 유효한 2043년 초까지, 지금부터 수령한다면 18년 간 수령할 수 있다”고 했다.


전종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