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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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주인이 다른 개에게 관심을 주는 상황을 인지하고 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인이 다른 개를 쓰다듬거나 안을 때, 마치 질투하는 듯 방해하는 반려견의 행동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개는 주인이 다른 개에게 관심을 주는 상황을 인지하고 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팀은 반려견 18마리와 견주들 대상으로 개가 질투 상황을 인지하고 정서·행동 반응을 보이는지 실험했다. 연구팀은 반려견 앞에서 주인이 가짜 개 인형, 양털로 덮인 원통을 각각 쓰다듬고 안아주는 등 애정 표현을 하게 한 후 반려견의 반응을 관찰했다. 두 가지 대상을 통해 반려견이 주인에게 다른 존재가 있는 사실 자체에 반응하는지,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대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고 반응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 결과, 실험에 참여한 반려견들은 양털로 덮인 원통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인이 가짜 개에 애정 표현을 할 때 더 크게 반응했다. 반려견들은 주로 주인 다리에 파고들기, 주인과 경쟁자 사이로 파고들기, 목줄 강하게 당기기, 평소보다 주인에게 더 접근하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는 반려견이 ‘주인의 관심을 빼앗는 다른 대상’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또 반려견은 대상이 단순히 주인 옆에 있는 상황보다 주인과 친밀하게 교류하는 듯한 상황에서 질투하는 듯한 행동을 더 보였다. 연구팀이 반려견을 가림막 뒤에 두고 똑같은 상황을 다시 연출했을 때에도 반려견은 주인과 가짜 개가 교류한다고 추측되는 상황에서 행동 변화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개도 사회적 경쟁과 관련된 상황을 이해하고 반응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가 인간과 동일한 감정 구조로 이를 느끼는지 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