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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제공
GSK는 미국 염증·면역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랩트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는 임상 2b상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식품 알레르기 예방 신약 후보물질 '오주레프루바트'가 포함된다. 오주레프루바트는 유해한 알레르기·염증성 면역 반응 치료 표적으로 검증된 '면역글로불린 E(IgE)'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다. GSK에 따르면, 중증 식품 알레르기의 94%는 면역글로불린 E의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

장기 지속형 제제로 개발해 투약 편의성을 기존 약제보다 높인 것도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면역글로불린 E 계열 제제는 노바티스의 졸레어로, 2~4주 간격으로 주사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 환자의 대부분이 소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주레프루바트는 투약 간격을 12주에 1회로 줄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중국, 마카오, 대만, 홍콩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주레프루바트의 개발·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 GSK는 랩트 주주들에게 주당 58달러(한화 약 8만5000원)를 지급한다 .총 지분가치는 22억달러(약 3조2500억원)로, 현금 취득액을 제외한 GSK의 초기 투자 금액은 약 19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다. 인수 절차는 2026년 1분기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GSK 토니 우드 최고과학책임자는 "식품 알레르기는 환자에게 심각한 건강상의 영향을 미치는데, 기존 치료법은 경우에 따라 2주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등 잦은 투여가 필요하다"며 "오주레프루바트는 12주 간격 투여를 통해 환자에게 지속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랩트 브라이언 웡 최고경영자(CEO)는 "GSK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식품 알레르기 분야에서 오주레프루바트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주레프루바트의 임상 2b상 시험 데이터는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 3상 시험은 고위험 성인과 소아 환자군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