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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경험한 내분비내과 의사가 평소 섭취하지 않는 음식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유방암을 경험한 내분비내과 의사가 평소 섭취하지 않는 음식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수천명 치료했던 의사도 유방암 걸리고 깨달은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내분비내과 전문의 한성민 원장은 “유방암은 생존율이 굉장히 높지만 완치 판정이 없다”며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그 재발이 유방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간, 폐, 뼈 같은 전신에 전이가 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원장은 “이제 50대 중반인데 계속 재발이나 전이를 걱정하며 살아야 된다는 게 유방암 환자로서 제일 두려운 점”이라며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고온 조리 음식과 가공육, 큰 생선류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가 뭘까? 각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고온 조리 음식
음식을 섭씨 18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굽거나 튀기면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에 강한 열을 가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는 이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불이 바로 음식에 닿는 ‘직화 방식’으로 익히면 발암물질 발생 위험이 더 크다. 한 원장은 “고기를 직화로 구울 때 육즙이 뚝뚝 떨어지면서 불꽃과 만나 연기가 확 올라오는데 그때 생기는 게 ‘다환방향족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이라고 했다.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유전자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하고 내분비계를 교란한다.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가공육을 만들 때 가공육의 풍미를 증진하고 산패를 막고자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보존제가 들어가는데, 이는 단백질과 반응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니트로사민은 주요 발암의심물질 중 하나로 간이나 소화기관 등에서 암을 발생시킨다. 이에 한 원장은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너무 맛있지만 발암물질이라 피해야 한다”며 “원래 밥상에 올라오면 먹기는 했는데 최근에는 아예 가공육류를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

◇큰 생선 
참치나 연어 등 큰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먹이사슬에서 상위 포식자로 분류될수록 먹이로 섭취한 다른 생선 몸에 있는 중금속을 섭취해 몸에 중금속이 축적돼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패류 섭취를 통해 인체에 축적되는 메틸수은은 국제암연구소가 인제 발암 가능성이 있다 분류한 물질로, 중추신경계 장애나 신장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한다. 잠재적으로 암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원장은 “중금속이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몸에 축적이 되는 성분이라 큰 생선류는 너무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며 “다만, 고등어 크기 이하의 작은 생선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