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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 노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년 동안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 노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의료 네트워크 어드벤트헬스(AdventHealth) 산하 연구기관인 어드벤트헬스 연구소는 26~58세의 건강한 성인 13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중등도~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수행하는 집단과 기존 생활을 유지하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운동군은 주 2회, 회당 60분씩 연구팀의 감독 아래 운동을 실시했고, 가정에서의 운동을 포함해 주당 총 150분의 운동량을 채우도록 했다.

연구팀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뇌 예측 연령 차이(brain-predicted age difference, brain-PAD)’를 주요 지표로 사용했다. brain-PAD는 뇌 영상으로 계산한 뇌 나이에서 실제 나이를 뺀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뇌 노화가 더 진행됐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심폐체력을 나타내는 최대 산소 섭취량도 측정했다. 평가는 연구 시작 시점과 12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분석 결과, 연구 시작 시점부터 심폐체력이 좋은 참가자일수록 brain-PAD가 더 작은 경향을 보였다. 12개월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한 집단에서 brain-PAD가 평균 0.6년 감소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간 변화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심폐체력 역시 운동군에서 뚜렷하게 향상됐다. 운동군의 최대 산소 섭취량은 평균적으로 증가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반면 체성분, 혈압, 뇌유래신경영양인자(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연결을 돕는 단백질) 수치 등은 두 집단 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1년간 지속하면 초기 성인기와 중년기에서도 뇌 구조적 노화 지표가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더 다양한 연령과 건강 상태를 포함한 연구와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운동과 건강 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