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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사 장기 기증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뇌사 장기 기증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꾸준히 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 장기 기증자는 3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장기 기증은 뇌사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2021년 442명, 2022년 405명으로 감소한 뒤 2023년 483명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다시 397명으로 줄어들며, 2011년(368명) 이후 처음으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3182명에서 2024년 5만4789명으로 늘었다.

2024년 12월 기준 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 기간은 4년에 달했고, 이식을 기다리다 하루 평균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빠른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이식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제1차 장기 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2026~2030)'을 발표하며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장기 기증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뇌사 외에도 연명의료 중단 후 심정지로 사망한 경우에도 장기 기증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순환정지 후 장기 기증(DCD)'은 사전 동의한 환자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별도로 시행하지 않고 전신 혈액순환이 멈춘 뒤 장기를 적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장기이식법과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정부는 두 법의 동시 개정을 지원하고, 개정 이후 세부 업무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 현장 간 정보 연계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기증자 관리 병원(뇌사 판정기관)과 이식 의료기관 간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증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개인 심리 상담 횟수를 기존 10회에서 20회로 늘리고, 사별 유형별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호 지지와 심리 회복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증 유가족의 심리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자 개인 심리 상담을 기존 10회에서 20회로 2배 늘리고, 사별 유형별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호 지지와 회복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