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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분 더 걷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10% 줄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단 5분 더 걷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을 10%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3만5000명 이상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해 신체 활동량과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평소 운동량에서 활동량을 5분만 더 추가해도 사망 위험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량을 하루 최대 한 시간까지 늘릴 경우 사망 위험은 25%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참가자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수록 질병 위험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좌식 생활 시간이 많은 사람이 하루 2분 정도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하루 10분 내외의 짧은 산책을 권장한다. 걷기는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혈당을 낮춰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과 고지혈증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 모두에 이롭다.


특히 식후 산책은 혈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을 줄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식사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당 수치를 높이는데, 이때 걷기를 통해 근육을 사용하면 혈액 속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소비돼 체지방 축적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에 따르면 식후 가벼운 걷기는 혈당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는 별도의 장비나 비용이 들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걷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