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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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한 여성이 눈썹 염색 시술을 받은 뒤 얼굴이 외계인처럼 부풀어 올라 화제가 됐다./사진=데일리메일
캐나다의 한 여성이 눈썹 염색 시술을 받은 뒤 얼굴이 외계인처럼 부풀어 올라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켈시 클리브(32)는 지난달 휴가를 앞두고 눈썹 염색 시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켈시는 시술을 받은 다음날부터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부어올라 눈을 뜰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켈시는 “눈썹 주변부터 부어올랐고 콧등이 특히 심했다”며 “가장 심할 땐 정면만 보였고 옆은 전혀 안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영화 ‘ET’에 등장하는 외계인 같았다고 표현했다. 켈시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 자가 치료를 진행했다. 그는 부기가 가라앉기까지 13일 동안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집 안에서만 머물러야 했다.

켈시는 과거 셀프 염색약과 헤나 시술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으나, 미용실 염색약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눈썹 염색 역시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얼굴에 바르는 시간이 짧아 괜찮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에 알레르기가 없었어도 무조건 알레르기 패치 테스트를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도 앞으로는 항상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모제에 의한 알레르기는 보통 PPD(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 성분은 모발 색을 선명하게 하고 염색이 오래 유지되도록 돕지만,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하며 강력한 항원으로 작용해 면역 체계를 자극한다.

증상으로는 가려움, 발진, 진물, 부종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염모제가 닿은 두피나 이마, 귀 주변이 가렵고 붉어지는 수준에 그칠 수 있으나, 심할 경우 피부에 수포가 잡히거나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안면 부종으로 이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염색 전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거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과거에는 문제가 없었더라도 체질 변화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매 염색 48시간 전마다 테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팔 안쪽이나 귀 뒤쪽 피부를 깨끗이 씻고 말린 뒤, 사용할 염모제를 동전 크기만큼 바른다. 이후 30분 뒤와 48시간 뒤 총 두 차례에 걸쳐 피부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도포 부위에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나타나면 즉시 씻어내고, 염색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