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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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선우용여(80)가 설탕을 넣지 않는 요리 레시피에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STORY ‘용여한끼’
방송인 선우용여(80)가 설탕을 넣지 않는 요리 레시피에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용여한끼’에는 과거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가 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출연해 선우용여에게 ‘안 빨간 낙지제육볶음’ 레시피를 전수했다. 김미령 셰프는 “설탕 안 넣고, 전혀 달지 않은 (레시피)”라며 “난 설탕을 넣지 않는데, 버섯이나 채소 안에서 나오는 본연의 맛을 끝까지 살린 음식을 좋아하고 또 그런 음식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들에서 평소 건강을 생각하며 설탕을 극도로 경계했던 선우용여는 김미령 셰프의 말에 “그렇지”라며 크게 공감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선우용여는 “돼지고기가 이렇게 상큼하고 맛있는지 몰랐다”며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레시피에 만족감을 표했다.

설탕은 단맛을 내고 식품의 풍미를 높이며 보존성을 향상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식재료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탕은 1g당 4kcal의 열량을 내는 단순당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는 거의 없고 열량만 제공한다. 이 때문에 과잉 섭취 시 사용되지 못한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쉽게 전환돼 비만 위험을 높인다.


특히 설탕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남은 포도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 저장된다. 또한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나 디저트는 포만감을 충분히 주지 못해 식욕을 자극한다. 액상 형태의 당류는 씹는 과정이 없어 섭취량을 인식하기 어렵고,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당분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장시간 증가된 상태로 유지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결국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인슐린 과다 분비로 다시 떨어지는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은 저혈당을 유발해 다시 단 음식을 찾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과정은 췌장에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혈관 손상을 초래해 심장, 신장, 신경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설탕 섭취량을 총열량 섭취량(2000kcal 기준)의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더 나아가 5% 미만으로 줄일 경우 과체중, 충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단맛이 필요하다면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341명과 아동 38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인공 감미료를 섭취한 그룹은 설탕을 섭취한 그룹보다 평균 1.6kg 더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했다. 식이요법을 충실히 병행한 참가자의 경우 최대 3.8kg까지 체중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