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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의학의 한 전문가는 치매 예방을 위해 악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수 의학의 한 전문가가 치매 예방을 위해 악력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신 매체 CBS에서 장수의학 권위자이자 노화, 만성질환 전문가 피터 아티아(52) 박사는 “치매 예방을 위해 40~50대 남성과 여성은 각 2분, 1분 30초 동안 철봉에 매달릴 수 있는 악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악력은 손아귀로 쥐는 힘을 말한다. 악력이 전신 근육량과 건강을 알 수 있는 척도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티아 박사는 악력이 전신 근육량, 노화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생체 지표라고 설명하며 “악력과 치매 발생률의 연관성은 강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또 “이 힘은 유전이 아닌 후천적으로 얻는 힘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데, 그 과정이 뇌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 에디스코완대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약한 악력은 유전적 요소,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치매를 나타내는 주요 위험 요소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악력 기능 감소는 치매 위험성과 높은 연관이 있었는데, 가장 악력이 낮은 참가자가 가장 강한 악력을 가진 참가자보다 말기 치매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5년 후 참가자들의 악력 강도 변화를 봤을 때, 가장 크게 악력이 감소한 참가자 그룹이 악력이 가장 적게 감소한 그룹에 비해 치매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각각 약 2배, 2.5배 더 높았다.

악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아티아 박사는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최소 1분 30초, 남성은 2분간 철봉에 매달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악력 측정기로 측정하는 경우 남성은 40kg, 여성은 23~25kg이 평균 악력이다. 아티아 박사는 악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철봉 매달리기, 파머스 캐리(Farmer’s Carry) 동작을 추천한다.

‘철봉 매달리기’는 공원이나 헬스장에 있는 철봉에 매달리는 간단한 동작인데, 매일 꾸준히 연습해서 매달리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게 좋다. 파머스 캐리는 한 손에 케틀벨을 들고, 반대쪽 손을 몸 옆으로 뻗은 상태에서 천천히 걷는 동작이다. 자신의 몸무게에 0.75를 곱한 무게의 케틀벨을 든 상태에서 한쪽 손당 1분 동안 걷는 것을 목표로 연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