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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고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 축 확장 전략’을 가속한다는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2025년 증대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인적분할 완수와 5공장 가동, 오가노이드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 말 확보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 공장 등을 기반으로 2026년에도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관리 등을 맡은 투자 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99.9%의 찬성률로 분할계획서가 승인됐고, 11월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존림 대표는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로 거듭났다”고 했다.

인적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 축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 록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발표하며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하기도 했다. 포트폴리오 면에서도 ▲항체접합치료제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멀티 모달리티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 론칭,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생산시설 가동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생산능력 확장 측면에서는 2025년 4월 생산능력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최근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 내 총 생산능력(1~5공장)을 78만5000리터까지 늘렸다. 미국 록빌 공장의 6만리터까지 합산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까지 증강될 전망이다.


존 림 대표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생산 능력 증강·다각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생산능력 확장 면에서는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록빌 공장의 안정화와 추가 확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체계인 ‘엑설런스’를 적용해 전세계 어디서나 일관된 공정과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신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ADC 생산능력 확장, 중소규모 리액터 증설 등도 검토 중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CRO·CDO·CMO를 한데 아우르는 CRDMO 역량을 강화해 의약품 개발 전 과정에서 끊김 없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연구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생산 면에서도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의 수행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립 예정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유망 바이오텍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글로벌 거점 확장 면에서는 미국 내 생산·영업 거점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과 만족도를 제고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조 환경 또한 AI와 디지털 트윈 등을 통해 지능형 제조 환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운영·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효율 극대화와 품질 향상, 제조 생산성 제고를 도모한다.

존림 대표는 “핵심 가치인 고객 만족, 품질경쟁력, 운영 효율성, 임직원 역량과 실행 전략인 표준화·단순화·확장성들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