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혜리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설명하며, 현대인의 스트레스 대처 양상에 대해 소개했다./사진=유튜브'혜리'캡처
가수 겸 배우 혜리(31)가 스트레스로 최근 2년간 쉬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혜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 원장이 출연해 성격·기질 검사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RGPI, MWS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혜리의 삶의 중심 가치와 에너지 상태,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RGPI는 개인 성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자기 인식을 돕고자 개발된 검사이며, MWS는 일상 및 업무 속 스트레스 요인, 긍정 및 불안 수준 등의 마음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이다.

이광민 원장은 “혜리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노와 고립 반응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피나 의존 성향이 낮아 스트레스가 겉으로 드러나기는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혜리는 “스트레스받으면 감정을 표출하긴 하지만, 화를 내는 대상을 헷갈리지는 않는다”며 도피하는 편은 아니라고 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대인의 스트레스 대처 양상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과잉 각성 ▲감정의 억누름 ▲과잉 각성과 감정 억압의 만성화 ▲회피다.

첫 번째 과잉 각성은 공포, 불안, 격노 등의 감정이 쉽게 유발돼 사소한 일에도 과도하게 긴장하는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며 교감신경계가 쉬지 못해 ‘만성적 각성 상태’에 빠지기 쉽고,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감정의 억누름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내면화하는 반응이다. 위협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고, 이유 없는 분노나 불편감이 내재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과잉 각성과 감정 억압이 장기간 지속돼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상태다. 만성적인 우울로 호르몬 체계에 이상이 생기며 에너지가 소진되는 특징을 보인다. 마지막은 회피 반응이다. 알코올 과다 섭취나 일중독처럼 근본적인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즉각적인 만족이나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피하는 행동이다.

대한의사협회 건강·질병 정보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원인이 되는 외부 사건의 강도를 조절하고, 사회적 지지를 통해 감정을 적절히 발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용히 일기를 쓰거나 가족·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면, 감정 상태에 따라 과도하게 확대된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