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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 제공
프로젠은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RPG-102’의 호주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RPG-102는 프로젠의 GLP-1·GLP-2 이중 작용제 ‘PG-102’를 라니의 경구 전달 플랫폼에 적용한 치료제다. PG-102는 기존 GLP-1 계열 약물이 가진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유지하면서, GLP-2 작용을 통해 체성분과 내약성 측면을 보완하도록 설계한 약물이다.

비글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에서 RPG-102는 주사제 대비 평균 110%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기록하며 주사제와 동등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번 호주 임상 1상은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사람에서 검증하는 첫 단계로, 파트A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RPG-102 단회 투여 후 주사제 PG-102와의 약동학·생체이용률을 직접 비교해 경구 제형에서도 주 단위 투여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이후 파트B에서는 BMI 30 이상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RPG-102를 8주 이상 반복 투여하며 안전성·내약성과 예비 체중 감소 효과를 평가한다.


RPG-102는 주 단위 투여가 가능한 경구 제형을 통해 경쟁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와 향상된 내약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젠 김종균 대표는 “비만 치료 패러다임이 경구 GLP-1 계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약성과 장기 복용 가능성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며 “RPG-102는 내약성이 높은 PG-102를 기반으로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경구 제형을 구현함으로써,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내약성과 투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임상 1상은 프로젠의 PG-102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이미 투약이 완료돼, 현재 분석 중인 결과와 함께 올해 중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