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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한 70대 남성의 장에서 틀니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사진=큐레우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한 70대 남성의 장에서 틀니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 의과대학 두경부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70세 남성이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내원했다. 남성은 복통이 점점 심해졌다며 특히 오른쪽 아래 복부 통증이 심하다고 전했다.

복부 초음파와 단순 엑스레이선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보였고, 이로 인해 소장 천공이 발생한 상태였다. 응급수술로 복강경을 시도했지만, 천공된 부위를 중심으로 감염과 염증이 퍼진 상태임을 확인하고 개복 수술로 이물질을 제거했다. 금속성 이물질의 정체는 틀니였다.

이후 천공 부위를 절제하고 장의 나머지 부분을 연결하는 소장 절제술과 봉합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남성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의료진은 “환자는 식사 중 본인의 틀니를 실수로 삼켰고,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틀니 삼킴은 드물지만 급성 복통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틀니는 큰 합병증 없이 소화관을 통과하지만, 이 사례처럼 소장관에 걸리면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은 “급성 복통 증상을 보이는 고령 환자에서 틀니 삼킴 병력이 있다면 합병증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이물질이 박혀있는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천공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을 지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8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