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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5세 남성의 방광에서 발견된 타조알 크기의 결석./사진=라이브사이언스
이란의 한 남성이 방광 불편감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타조알 크기의 거대한 결석을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

7일(현지 시각)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란의 35세 남성은 비뇨기과를 찾아 방광에 불편함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배뇨에는 문제가 없었고, 수술이나 질병 이력도 없었다. 잦은 소변이나 배뇨 시 타는 듯한 통증 등 전형적인 요료 감염 증상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이 복부를 진찰한 결과, 차골 위쪽에서 크고 매끄러우며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졌다. 이 덩어리는 골반이나 복벽에 붙어있지 않았으며, 초음파 검사 결과 지름 약 11cm의 달걀 모양 물체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덩어리를 비정상적으로 큰 방광 결석으로 진단했다. 결석은 소변 속 미네랄이 결정으로 쌓이면서 자라며, 약 85%가 칼슘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경우 소변 속 미네랄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석이 형성될 수 있다.


방광 결석은 보통 방광에서 직접 만들어지지만, 신장에서 생긴 작은 결석이 방광으로 이동하거나 신장과 방광을 잇는 요관을 통해 내려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크기는 매우 다양한데, 작은 결석은 증상 없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는 반면, 큰 결석은 소변 흐름을 막거나 요로벽을 자극해 통증, 배뇨 중단, 내부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은 결석이 요로를 막거나 압박하고 있지 않는지 확인한 뒤 방광결석제거술로 결석을 제거했다. 제거된 결석은 무게 826g, 길이 약 13cm, 너비 약 10cm, 높이 약 8cm에 달했다. 결석이 워낙 커 방광 뒤쪽까지 절개 부위를 확장해야 했다. 남성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배뇨를 돕기 위해 7일간 도뇨관을 착용했다.

요로 결석과 신장 결석은 비교적 흔하지만, 방광 결석은 전체 결석 사례의 약 5%에 불과하다. “이 환자처럼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거대 결석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이란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 보고”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결석조차도 역대 최대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2003년 브라질에서는 무게 약 1.9kg, 길이 약 17.9cm에 달하는 방광 결석이 한 남성에게서 수술로 제거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