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올해도 단일 품목 기준 선두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만 치료제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키트루다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키트루다 독주 속 비만 치료제 약진
8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40억달러(한화 약 49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피하주사제 '키트루다 큐렉스'의 올해 매출이 약 20억달러(한화 약 3조원)가 될 전망이다. 키트루다는 2023년부터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 자리에 올랐고, 올해도 매출 1위를 달성할 경우 4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키트루다의 뒤를 이을 상위권에는 비만 치료제가 포진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키트루다에 이어 약 250억달러(한화 약 36조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차지하고,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150억달러(한화 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3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빅타비' 등이 상위권 후보에 올랐다.
◇비만약, 합산 매출로 키트루다 제쳐
단일 품목이 아닌 성분으로 합산할 경우 GLP-1 계열 약물이 지난해 3분기부터 키트루다의 매출을 제쳤고,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합산해 통계를 내는 것은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의 주성분이 동일하고, 나라마다 허가 사항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마운자로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로만 쓰이고 동일한 성분의 '젭바운드'가 비만 치료제로 쓰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마운자로가 비만 적응증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매출을 합산할 때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을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로 합산해 발표하기도 한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은 각각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이 다르지만 주성분은 세마글루티드로 동일하며, 미국 시장의 경우 오젬픽을 비만 치료제로 처방하는 '오프라벨(허가 사항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하는 방식)' 처방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오젬픽·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젭바운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를 합산한 전체 GLP-1 약물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850억달러(한화 약 123조원)다. 특히 터제파타이드의 매출이 450억달러(한화 약 65조원)를 기록하며 세마글루티드의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세마글루티드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400억달러(한화 약 58조원)다.
◇제약사 순위에도 변동… "릴리 1위 유력"
이러한 터제파타이드의 상승세는 제약사의 매출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작년까지는 로슈·MSD·애브비가 가장 높은 전문의약품 매출을 올린 기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일라이 릴 리가 약 750억달러(한화 약 109조원)의 연 매출을 올리며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 뒤를 애브비, 로슈,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MSD가 순서대로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7~10위에는 각각 노바티스와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가 이름을 올렸다.
일라이 릴리는 2024년 전문의약품 매출액 기준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0위권에 포함된 이후 비만 치료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단숨에 1위에 올라설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일라이 릴리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2026년 755억달러(한화 약 109조5000억원), 2029년에 1000억달러(한화 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라이 릴리의 독주는 강력한 경쟁자 없이 203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10위권을 지켰던 의약품 중 일부 품목이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 또는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와 경쟁하면서 매출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는 올해 중 특허가 만료돼 가장 많은 매출 하락 영향을 받을 기업으로 꼽혔다.
◇키트루다 독주 속 비만 치료제 약진
8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40억달러(한화 약 49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피하주사제 '키트루다 큐렉스'의 올해 매출이 약 20억달러(한화 약 3조원)가 될 전망이다. 키트루다는 2023년부터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 자리에 올랐고, 올해도 매출 1위를 달성할 경우 4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키트루다의 뒤를 이을 상위권에는 비만 치료제가 포진할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키트루다에 이어 약 250억달러(한화 약 36조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차지하고,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150억달러(한화 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3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빅타비' 등이 상위권 후보에 올랐다.
◇비만약, 합산 매출로 키트루다 제쳐
단일 품목이 아닌 성분으로 합산할 경우 GLP-1 계열 약물이 지난해 3분기부터 키트루다의 매출을 제쳤고, 올해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합산해 통계를 내는 것은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의 주성분이 동일하고, 나라마다 허가 사항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마운자로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로만 쓰이고 동일한 성분의 '젭바운드'가 비만 치료제로 쓰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마운자로가 비만 적응증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매출을 합산할 때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을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로 합산해 발표하기도 한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은 각각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이 다르지만 주성분은 세마글루티드로 동일하며, 미국 시장의 경우 오젬픽을 비만 치료제로 처방하는 '오프라벨(허가 사항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하는 방식)' 처방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오젬픽·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젭바운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를 합산한 전체 GLP-1 약물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850억달러(한화 약 123조원)다. 특히 터제파타이드의 매출이 450억달러(한화 약 65조원)를 기록하며 세마글루티드의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세마글루티드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400억달러(한화 약 58조원)다.
◇제약사 순위에도 변동… "릴리 1위 유력"
이러한 터제파타이드의 상승세는 제약사의 매출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작년까지는 로슈·MSD·애브비가 가장 높은 전문의약품 매출을 올린 기업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일라이 릴 리가 약 750억달러(한화 약 109조원)의 연 매출을 올리며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 뒤를 애브비, 로슈,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MSD가 순서대로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7~10위에는 각각 노바티스와 사노피, 노보 노디스크, 화이자가 이름을 올렸다.
일라이 릴리는 2024년 전문의약품 매출액 기준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0위권에 포함된 이후 비만 치료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단숨에 1위에 올라설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일라이 릴리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2026년 755억달러(한화 약 109조5000억원), 2029년에 1000억달러(한화 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라이 릴리의 독주는 강력한 경쟁자 없이 203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10위권을 지켰던 의약품 중 일부 품목이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 또는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와 경쟁하면서 매출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는 올해 중 특허가 만료돼 가장 많은 매출 하락 영향을 받을 기업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