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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찾게 된다.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줄 뿐,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20대 후반에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안구건조증을 겪어왔다는 한 40대 남성.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관리해 왔지만, 최근 들어 증상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그마저도 소용없다고 사연을 보내왔다. 안구건조증 치료를 받아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한길안과병원 정인권 진료과장이 답변했다.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알아두면 좋다. 히알루론산은 높은 점성으로 눈 표면에 오래 머물러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는 수분을 끌어당겨 눈물막을 보호한다. 히프로멜로오스는 눈물 증발을 지연시켜주는 효능이 있지만 시야 흐림 가능성이 있어 복합제제로 사용된다.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권장하고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하루 3~4회, 한번에 1~2방울 정도 점안하는 게 좋다.

인공눈물을 올바르게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안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물샘 기능 저하, 자가면역질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건조한 실내환경, 눈꺼풀 염증 및 마이봄샘 기능 문제 등으로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는 경우가 있다.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수술 과정에서 지각 신경이 손상돼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을 알았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눈물층이 불안정하면 수분과 뮤신 분비 촉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의 안약을 처방한다. 염증이 있다면 이를 완화시켜주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마이봄샘 기능 저하가 원인인 경우 먹는 약, 온찜질,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노화로 흰자에 주름이 생겨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결막이완증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주름을 펴거나 결막 주름을 당겨 고정시키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한 번에 싹,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원인에 맞는 치료와 함께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기름샘을 넓혀주는 온찜질이 도움 된다. 뜨거운 물을 적신 수건을 눈 위에 3분간 올려둔 뒤 면봉이나 소독된 거즈에 안약, 베이비샴푸를 묻혀 속눈썹 아래를 닦아준다. 하루 두 번 꾸준히 하면 효과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