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체감하지 못하지만, 지구 어딘가에서는 매일같이 생소하고 신기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9일에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도 특이한 기술로 무장한 헬스케어 제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아이디어로 외신의 주목을 받은 세 가지 제품을 소개한다.
와이브러시의 와이브러시 헤일로/사진=와이브러시
첫째는 날숨으로 당뇨병 위험을 파악하는 스마트 칫솔이다. 프랑스의 구강 관리 스타트업 와이브러시가 개발한 와이브러시 헤일로는 사람의 날숨 속에 있는 각종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석함으로써 건강 이상 신호를 파악하는 인공지능 센서인 스마트노즈가 내장된 음파 진동 칫솔이다. 잇몸 질환, 지방간을 포함한 각종 간 기능 장애, 당뇨병과 당뇨병 전 단계 등 300여 개의 건강 문제에 대해 이상 신호를 파악한다. 기기와 연동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위딩스의 바디 스캔 2./사진=위딩스
‘발에서 나는 땀’을 분석하는 스마트 체중계도 소개됐다. 프랑스의 헬스 테크 기업 위딩스의 바디 스캔 2는 심혈관과 신진대사 건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체중계다. 발판의 전극 8개, 손잡이의 전극 4개를 통해 60여 개의 생체 지표를 측정함으로써 만성 스트레스, 심혈관 건강, 당뇨병 등의 위험도를 파악한다. 발판의 전극을 통해 발 안쪽에 있는 땀샘을 미약한 전류로 자극하고, 땀샘이 최대한으로 활성화되는 정도도 알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자율신경병증으로 발에 땀이 잘 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위딩스의 디바이스 부분 제품 관리 디렉터 앙투안 주쌩은 “바디 스캔 2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당뇨병이 조절되는 정도와 이 지표 간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면하기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측정 결괏값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대신 감정 이모티콘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무이 랩의 무이 보드 젠2 ./사진=무이 랩
방 안에서 자기만 하면 수면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도 있다. 각종 생체 지표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파악하려면 보통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링을 착용하고 자야 한다. 그러나 자는 동안에 몸에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일본 무이 랩의 무이 보드 젠2는 밀리미터파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나무판으로, 장식품처럼 벽에 설치해두고 레이더가 닿는 범위 안에서 잠을 자면 센서가 움직임과 호흡 등을 감지해 수면 상태를 분석해준다. 무이 보드 젠2에 탑재된 수면 센서 기술 자체는 신체에 전극을 부착하는 방식의 뇌파 검사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실제로 탑재한 제품은 많지 않다. 이에 상용화했을 때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