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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제조 단계에서 위해요인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해썹(HACCP)'과 '글로벌 해썹' 확대에 나선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제조 단계에서 위해 요인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해썹(HACCP)'과 '글로벌 해썹' 확대에 나선다.

식약처는 5일 '제조부터 소비까지 스마트 안전망 구축'을 골자로 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은 식품 안전 관리에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공정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단순한 공정 제어를 넘어 식품 테러나 가짜 원료 사용 등 고의적인 식품 사고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중요 공정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 기록·관리 및 확인·평가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 등록 업체를 올해 650개소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0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스마트 해썹에 등록한 업체는 총 560개소로, 2022년 226개소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전문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등으로 스마트 해썹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업체 50개소를 대상으로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자동화 설비 등 시설 구축 비용을 최대 2000만 원의 60%까지 지원하며, 총예산은 3억 원이다. 지원 대상은 연매출액 5억 원 미만 또는 종업원 21인 미만의 식품·축산물 제조업체다.


아울러 국민 다소비 식품인 '음료류'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선도 모델을 개발해 업계에 보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서 빵류(2022년), 김치류(2023년), 과자류(2024년), 냉동식품(2025년) 등에 대한 선도 모델을 개발·보급하며 스마트 해썹 확대를 추진해 왔다.

글로벌 해썹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해썹은 해썹 업소가 고의적·의도적인 식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해썹 기준에 식품 방어(고의적인 식품테러 방어), 식품사기(가짜 원료 사용 예방), 식품안전문화 및 식품안전경영(영업자 및 종사자의 식품안전 환경문화 조성 및 책임 의식 등 강조)까지 포함해 관리하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해썹을 도입했다. 올해는 전문 심사·지도 인력을 양성하고, 영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해썹 인증 유효기간 연장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제도의 조기 정착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해썹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등 국제 인증 제도와의 동등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민·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아프라스 회원국과 주요 수출국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현재까지 씨제이제일제당을 포함해 13개 업체, 54개 품목이 글로벌 해썹 등록을 마쳤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품 제조 현장에 스마트 해썹과 글로벌 해썹이 원활히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