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서른네 번째 주인공은 40대에 74kg에서 48kg까지 감량에 성공한 김은하(46·서울시 송파구)씨다. 현재는 근육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며 50kg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김은하 씨. 고등학생 시절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그는, 어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결국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어머니가 2021년도 1월에 담도암을 진단받아 4월에 돌아가셨다.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우울해서 폭식하고 술도 많이 먹으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아졌는데, 어머니가 유언으로 ‘너 살 빼고 건강해져야 한다’고 하시더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건강검진을 하니 내 몸에도 담석이 2.5cm가 있고, 담낭 기능이 망가진 상태였다.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셨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컸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슬픔을 느끼게 하기 싫었다. 담석 제거 수술에 대한 걱정도 한몫 했다. 복부 비만이 있었는데, 복부 지방 때문에 수술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수술 전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마음먹게 됐다.”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수술 전과 수술 후의 다이어트 방법이 다르다. 수술 전에는 탄수화물을 끊고, 걷기 운동하는 방법으로 약 10kg 정도 빼서, 64kg정도가 됐다. 빵을 밥보다 좋아하는데, 빵을 끊었다. 하루에 기본 만 보씩 걷고, 걸을 만한 거리면 약속 장소까지 무조건 걸었다.
수술 이후에는 회복 기간을 가지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몸무게 앞자리가 5로 바뀌면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때 인생의 귀인인 현재 PT 선생님을 만났다. 원래 식단 강박이 있어서 탄수화물을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살 빼는 게 문제가 아니라 대사 회복이 먼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식단도 건강하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을 생각하면서 먹게 됐다.
또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 몸무게 47.9kg, 체지방 13%까지 만들었다. 이때 근력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보통 체지방 태우려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데, 선생님은 유산소 할 힘으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근육이 생겨야 기초 대사량도 올라가고, 체지방도 쉽게 태운다더라.”
-바디 프로필을 찍게 된 계기는?
“최대한 내가 뺄 수 있는 데까지 빼보고, 다이어트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종착지가 바디 프로필이었다. 보통 최소 100일은 준비하는데, 준비 기간이 두 달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런데 두 달간 식단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하고, 아침에 러닝까지 병행하니 47.9kg까지 감량이 되더라. 또 선생님이 바디 프로필 때 몸무게는 어차피 평생 유지 못하는 몸무게라고 하셨다. 이 몸무게를 유지하려면 식단을 평생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걸 준비하는 내내 리마인드 해주셔서 바디 프로필 촬영 이후 몸무게 앞자리가 다시 5가 됐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다이어트 성공으로 바디 프로필 촬영까지 한 것이 뿌듯했을 것 같은데, 주변 반응은?
“PT 센터에서 나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저희 엄마랑 나이 차이 별로 안 난다’고 말하던 어린 회원들이 축하해줘서 뿌듯했다. 어린 회원들도 바디 프로필 목표 감량에 성공 못 할 때가 있는데, 내가 해냈다는 사실이 성취감이 느껴졌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별로 응원해주지 않았다. 첫째 아들이 당시 고3이었는데, ‘늙어서 왜 그러느냐’고 했다. 남편도 마음대로 하라고는 했지만, 남들 보는 곳에 사진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바디 프로필을 찍고 나니 남편이 은근히 남들에게 자랑을 하더라. 원래 살 빼라는 잔소리만 하던 남편이, 내가 살이 쭉쭉 빠지니 오히려 그만 빼라고 하더라. 또 오랜만에 보는 동네 지인들이 아이들에게 ‘너희 어머니 예뻐지고 젊어졌다’고 칭찬했다더라. 그런 말을 들으면 아이들도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다이어트 중 실패한 적이나 요요가 온 적은 없었나?
“제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에는 요요가 온 적이 없다. 다만 예전에 잘못된 방식으로 극단적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과체중이었어서, 평생 현존하는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본 것 같다.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등등. 그런데 그런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었다. 2-3kg가 빠지긴 하는데, 원래대로 먹으면 금방 다시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지방이 빠진 게 아니라 몸의 수분이 빠졌던 것 같다.”
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서른네 번째 주인공은 40대에 74kg에서 48kg까지 감량에 성공한 김은하(46·서울시 송파구)씨다. 현재는 근육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며 50kg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김은하 씨. 고등학생 시절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그는, 어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결국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어머니가 2021년도 1월에 담도암을 진단받아 4월에 돌아가셨다.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우울해서 폭식하고 술도 많이 먹으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아졌는데, 어머니가 유언으로 ‘너 살 빼고 건강해져야 한다’고 하시더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건강검진을 하니 내 몸에도 담석이 2.5cm가 있고, 담낭 기능이 망가진 상태였다.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셨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컸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슬픔을 느끼게 하기 싫었다. 담석 제거 수술에 대한 걱정도 한몫 했다. 복부 비만이 있었는데, 복부 지방 때문에 수술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수술 전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마음먹게 됐다.”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수술 전과 수술 후의 다이어트 방법이 다르다. 수술 전에는 탄수화물을 끊고, 걷기 운동하는 방법으로 약 10kg 정도 빼서, 64kg정도가 됐다. 빵을 밥보다 좋아하는데, 빵을 끊었다. 하루에 기본 만 보씩 걷고, 걸을 만한 거리면 약속 장소까지 무조건 걸었다.
수술 이후에는 회복 기간을 가지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몸무게 앞자리가 5로 바뀌면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때 인생의 귀인인 현재 PT 선생님을 만났다. 원래 식단 강박이 있어서 탄수화물을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살 빼는 게 문제가 아니라 대사 회복이 먼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식단도 건강하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을 생각하면서 먹게 됐다.
또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 몸무게 47.9kg, 체지방 13%까지 만들었다. 이때 근력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보통 체지방 태우려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데, 선생님은 유산소 할 힘으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근육이 생겨야 기초 대사량도 올라가고, 체지방도 쉽게 태운다더라.”
-바디 프로필을 찍게 된 계기는?
“최대한 내가 뺄 수 있는 데까지 빼보고, 다이어트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종착지가 바디 프로필이었다. 보통 최소 100일은 준비하는데, 준비 기간이 두 달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런데 두 달간 식단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하고, 아침에 러닝까지 병행하니 47.9kg까지 감량이 되더라. 또 선생님이 바디 프로필 때 몸무게는 어차피 평생 유지 못하는 몸무게라고 하셨다. 이 몸무게를 유지하려면 식단을 평생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걸 준비하는 내내 리마인드 해주셔서 바디 프로필 촬영 이후 몸무게 앞자리가 다시 5가 됐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다이어트 성공으로 바디 프로필 촬영까지 한 것이 뿌듯했을 것 같은데, 주변 반응은?
“PT 센터에서 나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저희 엄마랑 나이 차이 별로 안 난다’고 말하던 어린 회원들이 축하해줘서 뿌듯했다. 어린 회원들도 바디 프로필 목표 감량에 성공 못 할 때가 있는데, 내가 해냈다는 사실이 성취감이 느껴졌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별로 응원해주지 않았다. 첫째 아들이 당시 고3이었는데, ‘늙어서 왜 그러느냐’고 했다. 남편도 마음대로 하라고는 했지만, 남들 보는 곳에 사진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바디 프로필을 찍고 나니 남편이 은근히 남들에게 자랑을 하더라. 원래 살 빼라는 잔소리만 하던 남편이, 내가 살이 쭉쭉 빠지니 오히려 그만 빼라고 하더라. 또 오랜만에 보는 동네 지인들이 아이들에게 ‘너희 어머니 예뻐지고 젊어졌다’고 칭찬했다더라. 그런 말을 들으면 아이들도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다이어트 중 실패한 적이나 요요가 온 적은 없었나?
“제대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에는 요요가 온 적이 없다. 다만 예전에 잘못된 방식으로 극단적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과체중이었어서, 평생 현존하는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본 것 같다.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등등. 그런데 그런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었다. 2-3kg가 빠지긴 하는데, 원래대로 먹으면 금방 다시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지방이 빠진 게 아니라 몸의 수분이 빠졌던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며 제일 힘들었던 점은?
“식단 강박이 제일 힘들었다. 빵 조금 먹는다고 그렇게 살찌는 것도 아닌데, 아예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한 번 식욕이 터지면 다 먹고, 자괴감을 느끼곤 했다. 체중계 숫자에 대한 집착도 심했다. 그 숫자 하나에 하루 기분이 좌지우지됐다.”
-그런 강박은 어떻게 극복했나?
“PT 선생님이 많이 도와줬다. 자괴감에 빠져서 운동을 취소하면, 바로 전화해서 무조건 나오라고 했다. 운동하고 나면 정신 교육도 이어졌다. 덕분에 식단이나 체중계 숫자에 대한 강박이 많이 사라졌다. PT 선생님이 체중계 숫자에 집착할거면 근육을 버려야 된다고 했다. 근육을 포기하는 건 또 싫더라. PT 비용 자체도 만만치 않아서, 동기부여가 됐다. 나는 명품 가방 대신 명품 몸을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운동 했다.”
-다이어트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우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생겼다. 원래 늘 스스로 실패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수술 전에 다이어트를 한 것도 뚱뚱한 배를 보여주는 게 부끄러워서였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성공하니 건강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자존감도 올라가더라. 또 인간관계도 정리가 됐다. 원래 동네 지인들이랑 저녁에 만나서 맥주 한잔 마시는 일이 많았다. 이젠 식단을 하니까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게 되더라. 그래서 진짜 친구만 남게 됐다. 내 시간과 돈, 체력, 신경을 쓸데없는 곳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회춘했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이 볼 때마다 살 빠졌다거나 예뻐졌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듣기 좋아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SNS에 공개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단순히 일기장, 나만의 기록으로 시작했다. 식단이나 운동한 기록을 올리다 보니 팔로워가 생기고, ‘자극받고 가요’ ‘저도 희망이 생겨요’ 이런 댓글도 달리더라. 댓글을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나도 예전에는 내가 못해낼 줄 알았는데, 결국 해냈으니까. 그래서 큰마음을 먹고 바디 프로필 사진도 올리게 됐다. 남들이 힘을 얻는 모습을 보면, 그게 나에게 원동력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아직도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운동은 매일 무조건 하려고 한다. 30분이라도 한다. 나도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하기 싫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도 일단 간다. 가면 뭐라도 하게 된다. 하고나면 성취감이 있다. 그리고 단백질은 정해놓은 양은 무조건 섭취하려고 한다. 예전처럼 강박적으로 식단을 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클린하게 먹으려 노력한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좀 더 몸을 만들어서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고 싶다. 시니어 부문에서 상을 하나 타고 싶다. 남편이 반대할 것 같아서, 몰래 준비하려 했는데 의외로 응원을 해줘서 감동받았다.”
-다이어트를 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절대 급하게 빼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장기적으로 보고 몸이 적응하도록 천천히 빼야 좋다. 저희 PT 선생님이 노력을 조금만 해놓고 큰 결과를 바라면 결국 다른 길로 빠지게 된다고 하셨다. 정직하게 다이어트 하면 몸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더라.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이 최고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도 평생 그 루틴을 지킨다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그 방법은 도저히 못 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다 골고루 먹고 싶은 식단으로 먹으려 한다. 먹고 싶은 걸 먹고, 그 다음 식사를 조절하거나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고 나도 똑같이 할 필요 없다. 내가 시간이 없고, 체력이 안 좋다면 30분이라도 하면 된다. 30분을 매일 한다는 게 더 중요하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해내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더 나은 나, 더 멋진 나를 만나러 간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꾸준히 임하셨으면 좋겠다.”
“식단 강박이 제일 힘들었다. 빵 조금 먹는다고 그렇게 살찌는 것도 아닌데, 아예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한 번 식욕이 터지면 다 먹고, 자괴감을 느끼곤 했다. 체중계 숫자에 대한 집착도 심했다. 그 숫자 하나에 하루 기분이 좌지우지됐다.”
-그런 강박은 어떻게 극복했나?
“PT 선생님이 많이 도와줬다. 자괴감에 빠져서 운동을 취소하면, 바로 전화해서 무조건 나오라고 했다. 운동하고 나면 정신 교육도 이어졌다. 덕분에 식단이나 체중계 숫자에 대한 강박이 많이 사라졌다. PT 선생님이 체중계 숫자에 집착할거면 근육을 버려야 된다고 했다. 근육을 포기하는 건 또 싫더라. PT 비용 자체도 만만치 않아서, 동기부여가 됐다. 나는 명품 가방 대신 명품 몸을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운동 했다.”
-다이어트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우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생겼다. 원래 늘 스스로 실패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수술 전에 다이어트를 한 것도 뚱뚱한 배를 보여주는 게 부끄러워서였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성공하니 건강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자존감도 올라가더라. 또 인간관계도 정리가 됐다. 원래 동네 지인들이랑 저녁에 만나서 맥주 한잔 마시는 일이 많았다. 이젠 식단을 하니까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게 되더라. 그래서 진짜 친구만 남게 됐다. 내 시간과 돈, 체력, 신경을 쓸데없는 곳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회춘했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이 볼 때마다 살 빠졌다거나 예뻐졌다는 말을 하는데 그게 듣기 좋아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SNS에 공개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단순히 일기장, 나만의 기록으로 시작했다. 식단이나 운동한 기록을 올리다 보니 팔로워가 생기고, ‘자극받고 가요’ ‘저도 희망이 생겨요’ 이런 댓글도 달리더라. 댓글을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나도 예전에는 내가 못해낼 줄 알았는데, 결국 해냈으니까. 그래서 큰마음을 먹고 바디 프로필 사진도 올리게 됐다. 남들이 힘을 얻는 모습을 보면, 그게 나에게 원동력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아직도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운동은 매일 무조건 하려고 한다. 30분이라도 한다. 나도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하기 싫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도 일단 간다. 가면 뭐라도 하게 된다. 하고나면 성취감이 있다. 그리고 단백질은 정해놓은 양은 무조건 섭취하려고 한다. 예전처럼 강박적으로 식단을 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클린하게 먹으려 노력한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좀 더 몸을 만들어서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고 싶다. 시니어 부문에서 상을 하나 타고 싶다. 남편이 반대할 것 같아서, 몰래 준비하려 했는데 의외로 응원을 해줘서 감동받았다.”
-다이어트를 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절대 급하게 빼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장기적으로 보고 몸이 적응하도록 천천히 빼야 좋다. 저희 PT 선생님이 노력을 조금만 해놓고 큰 결과를 바라면 결국 다른 길로 빠지게 된다고 하셨다. 정직하게 다이어트 하면 몸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더라.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방법이 최고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도 평생 그 루틴을 지킨다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그 방법은 도저히 못 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다 골고루 먹고 싶은 식단으로 먹으려 한다. 먹고 싶은 걸 먹고, 그 다음 식사를 조절하거나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고 나도 똑같이 할 필요 없다. 내가 시간이 없고, 체력이 안 좋다면 30분이라도 하면 된다. 30분을 매일 한다는 게 더 중요하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해내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더 나은 나, 더 멋진 나를 만나러 간다’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꾸준히 임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