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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지혈증 치료제의 1차 표준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이 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아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주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리피토'라는 제품명으로도 유명하다. 성분이 다양하나, 모두 '스타틴'으로 끝나기 때문에 스타틴 계열 치료제로 묶어 부르며, 국내에서는 '에제티미브'라는 다른 성분과 결합한 복합제로도 많이 출시돼 있다.

홍콩대 리카싱 의과대학 빈센트 카 춘 얀 교수 연구진은 스타틴이 향후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6년 사이에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25~84세 성인 중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근육병, 간 질환, 류마티스성 심장 질환, 정신분열증, 암 병력이 없는 사람들의 치료 데이터를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환자 중 스타틴 치료를 시작한 집단과 시작하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해 10년간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스타틴은 모든 환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고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 사이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일부 위험군에서 근육병증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확률이 소폭 증가했으나, 간 질환 위험 증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모든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게 스타틴의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카 춘 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사용은 예측된 모든 심혈관 위험 요인 전반에 걸쳐 모든 원인 사망률 및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