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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걸음, 짝다리, 다리 꼬기, 양반 다리, 쪼그려 앉기와 같은 습관은 O자형 휜다리(내반슬)를 유발한다. 다리가 휘면 무릎 안쪽에 스트레스가 쌓여 연골과 연골판이 망가진다.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휜다리를 교정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막을 수 있을까?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에게 자세한 이야길 들어봤다.

휜다리(내반슬)는 수술을 통해 교정한다. 안쪽으로 휜다리를 일자로 만들어주는 근위경골절골술을시행한다. 무릎 아래 휘어진 곳을 절골해 간격을 넓힌 뒤 쇠판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맞는 각도를 찾는 것이다. 뼈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다리 모양이 어긋나므로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미용적 목적이라면 알맞게 각도를 정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약간의 과교정을 한다. 무릎 내측에 받는 부담을 줄여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기능적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연골판이 찢어졌다면 내시경을 이용해 봉합하는 치료를 함께 시행하고 연골 손상은 그 정도에 따라 줄기세포 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가능하면 양측 다리를 동시에 하는 게 좋다.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질 수 있으나, 최대한 수술 횟수와 재활 기간을 줄이는 게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된다. 보통 5~6주 정도 목발을 사용하고 2~3개월 후에는 대부분의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무릎이 버티는 힘이 생길 수 있도록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특히 햄스트링, 대퇴사두근, 고관절 근육 강화 운동을 권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