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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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73)가 건강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배우 안성기(73)가 건강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는 의료진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왔다. 항암 치료와 재활 치료를 병행하며 한동안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으나, 최근 암이 재발해 추가적인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병 생활 중에도 2023년 '제 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하며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안성기와 같이 투병 중이거나 노화 탓에 저작 및 연하 기능이 저하되면 '기도 막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지난해 소방청이 공개한 기도 막힘 사고 관련 통계에 따르면 근 5년간 음식으로 기도가 막혀 출동한 건수는 총 1290명인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921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8명이 60세 이상인 것이다. 또한, 기도가 막히면 산고 공급이 중단돼 심정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같은 통계에서 기도 막힘 사고 환자 중 심정지가 발생한 인원은 415명으로, 10명 중 3명이 심정지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저작 및 연하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평소 기도 막힘 사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식사를 할 때 식사 속도와 자세,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를 관리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리를 편 상태로 천천히 식사하고, 떡이나 견과류, 작은 과일 등 끈적이거나 딱딱하고 덩어리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한편,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기도 막힘 사고에는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등이 필요하다. 먼저 하임리히법은 질식 상태의 환자에 사용하는 응급처치로, 폐 속의 공기를 활용해 기도나 식도에 걸린 음식을 밀어내는 방법이다. 환자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감싸 위로 힘껏 들어 올린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에게 사용하는 응급처치다. 환자의 가슴을 압박해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뇌와 장기로 보내는 방법이다. 환자의 의식을 확인한 뒤 평평한 바닥에 눕혀 가슴 중앙의 흉골 아래쪽 절반을 깍지 낀 손으로 강하게 누른다. 팔을 곧게 편 채 체중을 실어 분당 100~120회 속도로, 5~6㎝ 깊이로 압박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해 응급 처치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으므로 평소 방법을 숙지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