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7)가 결혼 후 7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배성재는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박경림과 함께 우수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박경림은 “올봄에 결혼을 한 새신랑”이라고 배성재를 소개했다. 이어 “결혼을 하면 야식도 많이 먹고 해서 살이 찌는데 오히려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배성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을 해서 아내가 너무 먼저 일찍 가면 안 된다고 했다”며 “수명 관리를 해준다고 건강식을 해주고 야식을 못 먹게 해서 7kg 정도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배성재가 절제했다는 야식은 실제로 살찌는 지름길이다. 살이 쪄서 비만이 되면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여러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야식 단골 메뉴인 라면, 치킨처럼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빠르고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이 붓기도 쉽다. 밤늦게 먹는 습관은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지방이 잘 쌓인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중에는 저녁 식사도 되도록 오후 6시 이전에 하는 게 좋다.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살찔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얼스터대학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1177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먹는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 반면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 총열량의 30% 이하로 먹을 가능성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