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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건강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25년 이상 임상 현장에 있어온 미국 심혈관외과 전문의 제레미 런던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친구가 당신의 몸무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 속에서 “건강은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나고, 친구·동료·가족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며 “내가 어떤 사회적 집단에 속하느냐가 내 신체 활동 수준과 식생활을 바꾼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에 이뤄진 ‘프래밍엄 심장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친구를 두는 것이 자신의 비만 위험 위험을 57%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형제자매가 비만일 경우 40%,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 37%였다. 연구 참여자 1만 2067명을 3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였다. 

거주지의 환경도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미시간대, 하버드대 필그림건강관리연구소 공동 연구팀 분석 결과, 신선한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식료품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일수록 5세와 15세에 체질량지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5세, 10세, 15세에 비만이 될 위험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되지 않으려면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체중 조절의 80~90%는 식단 조절이 차지한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단백질이 충분한 균형 잡힌 저열량 식단을 천천히 먹어야 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위해 유산소 운동은 최소 주당 150분 이상, 주당 3~5회 실시할 것이 권고된다. 근력 운동은 전신의 대근육(팔, 어깨, 등, 복부, 허리, 다리)을 균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 2~3회 시행할 것이 권장된다.

제레미 런던은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멀어지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주변 환경이 생활 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자각하고, 나의 친구나 가족에게 자주 걷고, 운동하고, 잘 먹는 주변인이 돼 주라”고 말했다.